판소리 다섯 바탕의 멋 우진문화재단 26번째 판소리 무대 오늘부터 김경호 무대로 시작 16일 김찬미 명창까지 5인의 공연

▲ (왼쪽부터) 김경호, 김세미, 차복순, 방수미, 김찬미

소리 본향의 멋을 느낄 수 있는 우진문화재단의 26번째 ‘판소리다섯바탕의 멋’이 시작된다.

올해는 12일 김경호 명창을 시작으로 김세미, 차복순, 방수미, 김찬미 명창이 차례로 무대에 선다.

공연은 16일까지 이어지며 평일에는 오후 7시, 마지막 날인 16일에는 오후 5시에 열린다.

첫 번째 주자로 나선 김경호 명창은 박봉술제 적벽가 중 군사설움 대목부터 끝까지 풀어낸다.

김 명창의 적벽가는 박봉술, 김일구를 거쳐 전승된 소리로 박진감 있는 소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김 명창은 현재 국립남도국악원 성악단 악장을 맡고 있다.

고수는 조용안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이 맡았다.

13일에는 김세미 명창이 추담 홍정택바디 수궁가의 상좌다툼 대목부터 끝까지 들려준다.

외조부인 홍정택 명창을 사사한 김 명창은 젊은 시절 곱고 우렁찬 목이 임방울과 비슷하다해 ‘홍방울’이라는 별명을 얻을 정도였다.

현재 추담 판소리 보존회 이사장, 도립국악원 창극단 수석단원을 맡고 있다.

홍성기 대사습기능후원회 감사가 북장단을 맞춘다.

14일에는 차복순 명창이 동초제 흥보가 중 홍보 매맞는 대목부터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까지를 선보인다.

논리적인 사설, 정확한 발음, 소리 내용의 전개 상황을 전달하는 이면 표현과 각각의 음을 꾸미는 장식음인 시김새 변화가 다양하고 정교하다고 정평이 나있다.

전북도립국악원 창극단 지도위원으로 있다.

고수는 이상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9호 이수자가 맡았다.

15일 무대는 방수미 명창이 강산제 심청가로 꾸민다.

초앞부터 범피중류까지 들려준다.

강산제 심청가는 슬픈 장면은 더욱 슬프게, 비통한 장면은 극도로 비통하게 짜여 심봉사가 눈뜨는 대목에서는 카타르시스를 맛볼 수 있다.

장단은 이상호씨가 다시 한 번 맞춘다.

16일 무대는 김찬미 명창이 나서, 피날레를 장식한다.

동초제 춘향가 중 사랑가부터 이별가까지를 선보인다.

오정숙, 박봉순 명창을 사사했으며, 춘향가 중 이도령과 춘향이 사랑을 키워가는 대목부터 이별하는 대목까지를 부른다.

현재 정읍시립국악단 창극단 상임단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북장단은 제13회 전국고수대회 명고부 대상을 수상한 박종호 씨가 맞춘다.

공연 문의 063-272-7223.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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