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최강희 감독이 축구를 통해 받은 사랑을 사회에 환원하는 발걸음에 나섰다.

(사)희망나눔 최강희 축구 이사장으로 재임하고 있는 최강희 감독은 서울 은정초등학교에 친환경 인조잔디를 조성함으로써 아이들에게 희망을 전하기로 한 것이다.

인조잔디는 약 2개월간의 공사를 마치고 오는 5월 10일 개관식을 가진다.

은정초는 전교생 30% 학생이 탈북가정의 자녀들로 전국에서 가장 많은 새터민 자녀들이 재학하는 특성화된 학교다.

사회적으로 소외 될 수 있는 이 학생들을 위해 은정초는 양천경찰서와 함께 학교폭력방지 및 새터민 자녀들의 안정적인 정착 돕기 일환으로‘은정-YP F.C’라는 축구팀을 창단했다.

이 소식을 접한 최 감독은 ‘최강희 축구(양천구)’코치진을 파견해 학생들에게 재능기부와 용품 지원 등을 통해 인연을 맺어왔다.

이번 인조잔디 축구장 선물은 지난 2015년 이동국, 이재성 등 전북현대 선수들과 함께‘은정-YP F.C’축구팀과 재학생들을 방문해 격려한 자리에서 결심하게 됐다.

은정초 장옥화 교장은 “평소 최강희 감독님이 우리 지역의 인물이라고 생각해왔는데, 이렇게 우리 학교 학생들을 위해서 도움을 주신다고 하셨을 때, 정말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지 몰랐다”며 “앞으로 우리 학생들과 함께 최강희 감독과 전북현대를 응원하겠다”고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비영리 법인을 설립하면서 다문화 및 소외계층 자녀들의 장학사업, 축구인재 지원 등 설립 당시의 취지와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며 “어려운 환경의 학생들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건강하게 사회의 한 구성원으로서 성장해주는 것이 나의 바람이다”고 말했다.

한편, 인조잔디 축구장 개관식에는 최강희 감독을 비롯해, 올리 슈틸리케 축구대표팀 감독과 김수영 양천구청장, 조중연 前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낼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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