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 명작 부정부패 빈부격차 등 사회 배경

▲ 1974년 발표된 작품 는 당시 이태리 사회의 부정부패와 빈부 격차, 물가폭등이라는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 안내놔? 못내놔! 포스터

한옥마을 아트홀, 명작 ‘안내놔한옥마을 아트홀, 명작 ‘안내놔? 못내놔!’ 한 달 공연  매월 새로운 공연을 선보이고 있는 한옥마을 아트홀이 6월 공연에 이탈리아 극작가 다리오 포의 명작 <안내놔? 못내놔!>를 무대에 올린다.

1997년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다리오 포(Dario Fo. 1926~)는 특유의 급진적 성향으로 세계 문학계와 연극계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인물이다.

1974년 발표된 작품 <안내놔? 못내놔!>는 당시 이태리 사회의 부정부패와 빈부 격차, 물가폭등이라는 상황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계속되는 불경기에 물가마저 두 배로 오른 데 화가 난 동네 여자들은 슈퍼마켓 지배인과 말다툼하던 끝에 그를 쫓아낸 뒤 물건들을 그냥 가져간다.

그 틈에 섞여 있던 안토니아도 물건들을 가져오고 친구인 마가레타에게도 나눠준다.

그때 남편 조반니가 집으로 돌아오자 마가레타의 뱃속에 물건을 숨기고는 임신을 했다고 둘러댄다.

잠시 후 경찰관이 들이닥치자 두 여인은 물건을 숨기러 도망가고, 조반니와 루이지(마가레타의 남편)는 아내들을 찾아 돌아다닌다.

그러던 중 생필품을 비싼 값에 팔기 위해 외국으로 빼돌리는 차를 발견한다.

그동안 자신들이 속아왔다는 걸 알게 된 그들은 차 안의 물건을 들고 도망가는데….풍자와 재미 속에 신랄한 사회비판을 담은 이 작품은 최근까지도 국내에 종종 소개되고 있다.

리드미컬한 대사 속에 거짓말이 거짓말을 낳는 해프닝과 재미난 에피소드가 재미를 더한다.

공연은 내달 1일부터 26일까지 월요일을 제외한 평일 7시30분, 토요일 3시, 7시, 일요일 3시에 공연된다.

한옥마을 아트홀의 공식 SNS(트위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를 통해 공연소식을 접할 수 있다.

문의 282-1033.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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