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는 12일 한국에 배치될 고고도 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사격통제레이더와 발사대 등이 서로 다른 지역에서 운용될 것이라는 일부 언론 보도와 관련, "한 기지 내에서 운용된다"고 밝혔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사드 장비가 분리 운용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질문에 "사드는 사격통제레이더, 발사대 등이 패키지로 운용된다"며 "한 기지 인근에서 다 운용되는 것으로 안다"고 답변했다.

문 대변인은 "(사드 장비들이) 가까운 곳에서 운용돼야 성능 발휘 효용성이 높은 것으로 안다"고 덧붙였다.

국방부는 올해 초 기자간담회에서 "주한미군이 운용할 사드는 TPY-2 사격통제용 레이더 앞에 6개의 발사대가 부채꼴로 배치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6개의 발사대는 각각 레이더로부터 400∼500m 이상 떨어진 거리에 배치된다.

400∼500m는 레이더와 발사대의 최소 이격거리를 말하는 데 레이더와 발사대의 거리가 이보다 짧으면 간섭 현상을 일으켜 사드 포대가 제대로 작동할 수 없다는 것이 군의 설명이다.

한편, 문 대변인은 '사드 배치 지역이 어디인지 우리 군도 알고 있는가'라는 질문에는 "담당 실무자들은 알고 있을 것"이라며 "발표 일정은 결정된 바 없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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