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일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서 '강물처럼 들꽃처럼' 무료 공연 창작음악회 새로운 방향 제시

20, 30대의 젊은 국악인들로 구성된 다음국악관현악단이 창단 연주회를 갖는다.

최유정 단장을 필두로 강성오 예술감독과 지역의 실력 있는 젊은 국악인들이 한 데 뭉쳤다.

다음(多音)의 이름에는 ‘세상의 많은 소리를 담아보자’라는 뜻을 담았다.

오는 22일 창단공연을 갖지만 이들의 실력은 이미 입증됐다.

올해 2월 창단 직후 5월, 전주대사습놀이 폐막공연을 맡았으며, 이어 9월에는 우리가락 우리마당에 초청됐다.

연이어 전주시가 추진하는 초등학교 교가를 관현악으로 재녹음하는 사업에 참여했고, 한국전통문화전당의 <바람의 의식> 음악에도 참여했다.

16일에는 KIST가 주관하는 과학과 문화 융복합 세미나에서도 초청공연을 연다.

창단 후 바쁘게 달려 온 다음국악관현악단이 여는 창단연주회는 ‘강물처럼 들꽃처럼’의 주제로 열린다.

현 시국을 반영해 위로와 희망을 전달한다.

공연은 22일 오후 7시 30분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무료로 만날 수 있다.

이날 선보일 음악들은 강성오 예술감독이 작곡한 곡들로 직접 지휘에 나선다.

강 감독은 “단원들과 어렵지 않게 곡에 대한 의견교환을 나눈다”며 “직접 쓴 곡으로 지휘를 하는 것은 의사소통이 원활하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첫 곡은 국악관현악을 위한 <하늘의 뜻>으로 안중근의사를 모티브로 하고 있다.

이어 생황협주곡 <아리랑>을 선보인다.

편곡 후 처음 선보이는 것으로 우리의 대표 아리랑을 엮어 만든 곡이다.

협연으로 광량 중국 청도해양대학교 음악학과 교수가 나선다.

이어 초연곡인 대금협주곡 <청>을 들려준다.

산조대금, 정악대금이 연주되며, 서정미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 부수석이 협연한다.

뒤이어 임영란 전주시립국악단 수석과 거문고협주곡 <대지의 노래>, 타악연희원 아퀴의 박종대, 이순하, 최상진과 국악관현악을 위한 <섬진강의 새벽>으로 대미를 장식한다.

강 감독은 “창작음악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하자는 공감대 아래 젊은이들이 모였다”며 “창단 공연에서 우리의 방향성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다”고 전했다.

/윤가빈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