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현대 수문장 권순태가 일본 J리그 가시마 앤틀러스로 이적한다.

전북현대는 11년 동안 전북현대 유니폼을 입었던 주장 권순태가 새로운 도전을 위해 지난해 J리그 우승팀인 가시마 앤틀러스로 떠난다고 30일 밝혔다.

전북혇대에 따르면 지난 1월 초 영입 제의를 받은 권순태는 20여일 간의 고민 끝에 도전의 기회를 받아 들이기로 했다.

당초 영입 제안소식을 접한 전북은 권순태의 이적을 만류했지만 새로운 도전에 대한 열정을 꺾지 못하고 결국 권순태의 결심을 존중키로 했다.

권순태는 “정말 많은 시간을 고민하고 또 고민했다.

쉽지 않은 결정이었고, 지금도 전북을 떠난다는 것이 실감이 나지 않는다.

클럽하우스를 떠나며 발길이 떨어지질 않았다”며 “하지만 34살에 얻기 쉽지 않은 기회이고 처음이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했다.

팬들에게는 죄송한 마음이지만, 응원해 주신다면 일본에 가서도 떳떳하게 전북의 NO.1 선수였다는 것을 증명해 보이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지난 2006년 전북에 입단한 권순태는 그동안 K리그 301경기에 출전해 334실점, 아시아챔피언스리그 47경기 57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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