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 '판소리 다섯바탕의 멋' 25~29일까지 박양덕 첫선

▲ 박양덕

따스한 봄날 판소리 향연이 펼쳐진다.

올해로 27회를 맞은 우진문화재단의 ‘판소리다섯바탕의 멋’이 우진문화공간 예술극장에서 오는 25일부터 29일까지 열린다.

해마다 최고의 명창 5명을 초청해 소리판을 여는 공연은 올해 송준섭, 김일구, 박양덕, 유영애, 안숙선 명창이 무대를 채운다.

오는 25일 오후 7시 첫 공연의 주인공은 박양덕 명창이다.

박 명창은 전북 무형문화재 제2호 수궁가 기능보유자이며, 국립민속국악원 지도사범,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 판소리 보존회 남원지부 지부장을 맡고 있다.

국립민속국악원 예술감독, 남원시립국악단장을 역임하기도 했다.

공연에서는 박초월제 수궁가를 보여줄 예정이다.

유성준, 박초월, 박양덕으로 이어지는 미산 박초월제 수궁가의 역동적인 무대를 계획하고 있다.

고수에는 김봉영 판소리공간 예길 대표, 유기영 국립창극단 단원이 함께 한다.

26일 열리는 두 번째 공연에서는 김일구 명창이 박봉술제 적벽가로 무대를 채운다.

김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5회 판소리 적벽가 준보유자로 현재 사단법인 한국국악협회 부이사장, 사단법인 판소리 보존회 이사, 무형문화재 제5회 판소리 전수관 온고을 소리청 대표를 맡고 있다.

공연에서는 적벽가 중 군사설움부터 장승타령 대목을 선보인다.

긴박하고 박진감 넘치는 대목으로 김 명창의 힘과 기교를 감상할 수 있다.

조용안 전북도립국악원 관현악단장이 북채를 잡는다.

27일 무대에서는 송순섭 명창이 나선다.

송 명창은 국가무형문화재 제5회 적벽가 예능보유자로 사단법인 한국판소리보존회 이사장을 맡고 있다.

공연에서는 동편제 흥보가 제비노정기부터 놀보 제비 후리러 나가는 대목까지 들려줄 예정이다.

고수는 박근영 대전광역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7호 판소리고법 예능보유자가 맡는다.

28일 공연은 안숙선 명창으로 김소희제 춘향가 옥중대목 쑥대머리부터 끝까지를 들려준다.

안 명창은 중요무형문화재 제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예능보유자다.

김청만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고법 보유자가 북채를 잡는다.

29일 마지막 공연은 유영애 명창이 장식한다.

유 명창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2호 심청가 보유자로 공연에서 범피중류에서 심봉사 눈뜨는 대목까지를 들려준다.

조용복 국립국악원 민속단 상임단원이 고수로 함께한다.

/윤가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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