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신성장산업 조례 제정 국토부 드론 시범공역 지정 무인비행장치 안전성 검증 선정 2020년까지 배터리-3D프린팅 등 드론스포츠 선도도시 육성 세계최초 드론축구단 창단 출범

전주시가 미래먹거리 드론산업에 날개를 달았다.

세계 최초로 개발한 드론축구를 중심으로 레저스포츠 선도도시로 지평을 넓혀가고 있다.

‘전주시 신성장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도 제정했다.

이후 무인비행장치 신산업 분야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이를 바탕으로 세계 최초로 탄소소재와 첨단 ICT(정보통신기술)산업, 드론산업을 용복합해 드론축구를 개발하는 성과를 거뒀다.

드론축구단도 창단했다.

지난달 전국 29개 축구단 출범을 이끌었다.

드론축구단은 도민체육대회에 정식 선수단으로 입장하는 등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했다.

이처럼 시는 드론축구경기장 조성과 드론축구선수단 구성, 드론축구공 전국시판 등을 통해 드론레저스포츠산업 육성을 위한 기반을 닦고 있다.

지난 2월 창단된 전주시 드론축구단은 활발한 활동을 진행 중이다.

드론축구가 드론 조종을 넘어 레저스포츠의 중심에 설 날이 멀지 않았다.

시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농업용 드론 개발과 드론테마파크 조성에도 나서고 있어 향후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드는 데 일조할 전망이다.

전주시 신성장산업의 큰 획을 그을 드론산업의 현주소와 과제를 들여다 본다.
/편집자주  


▲미래먹거리 드론산업의 출현 

드론산업 육성을 위한 전주시의 발걸음이 바쁘다.

전주시는 지난 2015년 12월 ‘전주시 신성장산업 육성에 관한 조례’를 제정했다.

이를 기반으로 국토부 드론 시범공역 지정, 3차원 공간정보 기반 드론길 구축 시범지역 선정, 한·중 3D프린팅드론산업박람회 개최, 드론축구를 통한 레저스포츠산업 저변확대에 나서고 있다.

시는 드론산업을 향후 미래먹거리 창출의 신성장동력산업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구상이다.

드론산업의 출발선에 선 전주시는 같은 해 국토교통부 공모에서 무인비행장치 활용 신산업 분야인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에 참여했다.

그 결과 무인비행장치 신산업 분야 안전성 검증 시범사업에 최종 선정되는 쾌거를 낳았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2년간 무인비행장치를 활용하는 시범사업자와 지방자치단체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 선정에 따라 완산체련공원 일대 10㎢(반경 1.8km)에 올해까지 시범공역이 운영되고 있다.

또한 드론산업 발전을 위해 시범사업 인프라 구축과 농업용 드론, 공간정보를 활용한 행정지원 플랫폼 개발, 가상체험(VR) 문화관광 컨텐츠 구축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다.

이 밖에 오는 2020년까지 경량화 소재, 배터리 기술, 3D 프린팅 제조기술 등을 활용한 장비연구 및 제어기술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물류와 국토조사•지적측량 등의 유망사업 분야의 사전운영과 검증도 추진한다.

이는 전주시가 미래 신산업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국내 무인비행장치(드론) 산업을 선점해 지역경제 활성화는 물론 미래먹거리 산업의 교두보로 활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드론레저스포츠 ‘드론축구’  

최근 드론산업 기술이 급성장하고 널리 보급됨에 따라 전주시는 드론레저스포츠 산업육성에 공을 들이고 있다.

드론 축구교실 운영을 비롯해 드론스포츠 체험관 운영, 드론 월드컵 개최 등을 통해 드론축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있다.

전주를 드론스포츠 선도도시로 육성하겠다는 전주시의 의도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특히 전주시는 탄소소재와 드론산업, ICT(정보통신기술)산업이 융합된 드론축구라는 새로운 스포츠를 개발하고 드론축구단을 창단한 드론축구의 종주도시로 자리잡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세계 최초로 드론축구단을 창단한 데 이어 전국 29개 축구단 출범을 이끌었다.

지난달 26일 전주화산체육관에서 전주시드론축구단과 전국 동호회 선수단, 자치단체 선수단 등 총 30개 팀이 참석한 가운데 대한드론축구협회 설립준비를 위한 전국 드론축구 선수단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서는 대한드론축구협회 설립 준비위원장인 김승수 전주시장이 각 선수단에 가입증서를 교부하고 12개 시·도 지역별 지부장에게 임명장도 수여했다.

전국 드론축구 선수단은 앞으로 시도 지역별 지부를 중심으로 활발한 활동을 통해 드론축구의 진수를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세계에 알리고 홍보하게 된다.

지난 2월 23일부터 26일까지 4일간 진행된 국내 최대 규모의 스포츠레저산업 박람회인 ‘2017 서울국제스포츠레저산업전’에서는 드론축구 시범경기를 선보여 큰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 지난 5월 5일에는 부산 벡스코 제1전시장에서 열린 ‘2017 부산어린이날 큰잔치’ 행사에 초청돼 부산시 거리문화예술협회팀과 3회에 걸쳐 드론축구 친선경기를 선보였다.

이 밖에도 지난달 27일 울산 태화강대공원 야외공연장에서 진행된 ‘2017 드론페스티벌 in 울산’ 행사에도 초청을 받아 드론축구 친선경기를 선보이기도 했다.

이처럼 시는 전주를 중심으로 새로운 스포츠산업 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드론축구의 저변을 꾸준히 넓혀 나가고 있다.

특히 오는 28일에는 전주시와 대한드론축구협회가 경기도 고양시 일산킨텍스에서 세계 최초 드론축구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지난달 26일 전국 드론축구 선수단이 공동 출범식을 가진 뒤 첫 공식일정이다.

앞서 전주시는 드론축구의 저변확대를 위해 드론축구공 보급에도 나섰다.

드론축구공 보급으로 새로운 레저스포츠산업으로 각광받는 드론축구의 저변을 넓히고 있다.

또 탄소소재와 첨단 드론기술, 항공기술이 결합된 전주산 드론축구공을 사용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달 전주시장실에서 5개 제조사 대표들과 ‘드론축구공 전국 시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가 드론축구공 전국 시판에 나선 것은 최근 전주시가 각종 행사 등을 통해 선보인 드론축구 시범경기에 대한 관심이 급증해서다.

또 전주가 드론레저스포츠 산업도시로 주목 받고 드론축구공 구입문의도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드론축구 보급과 지역경제 활성화 두 마리 토끼를 잡기 위해 전주에서 생산된 드론축구공을 매월 200개 이상 판매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론축구공 판매가 늘어나면 지역경제의 선순환 효과가 기대된다는 생각이다.

또한 탄소산업과 드론산업 등 전주시 신성장산업이 한 단계 더 성장하는 것은 물론 지역기업의 매출 증가로 이어져 새로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드론전문교육기관 유치·테마파크 조성  

전주시는 최근 정부공인 드론 전문교육기관을 유치했다.

이에 따라 드론산업을 미래먹거리로 육성하려는 계획에 탄력을 받게 됐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재난구호와 항공방제 등 드론조종 교육을 실시하고 있는 새만금무인항공교육원을 ‘드론 전문교육기관’으로 공식 지정했다.

정부공인 드론 전문교육기관 지정은 전북도내에서 이번이 처음이다.

그 동안 드론조종면허 취득을 위해 수도권 등으로 원정교육을 다녀야 했던 전북도민들은 전주에서 교육과 자격시험 응시가 가능해져 불편이 크게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전주시 송천동 새만금무인항공교육원은 총 178㎡규모로 강의실과 사무실이 구축됐다.

또 완주군 소양면(신원리 557-1)에 약 7,920㎡규모의 천연잔디축구장을 실기교육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연간교육 수용인원은 총 190명으로 ㈜에어콤(310명), 아세아무인항공교육원(300명)에 이어 전국에서 3번째 규모다.

향후 초경량비행장치(드론) 조종교육을 통해 재난구호와 항공측량, 항공방제, 항공촬영 등의 사업도 확대할 계획이다.

전주시는 드론산업 육성을 위해 농업용 드론 개발과 드론테마파크 조성에도 나선다.

드론분야에서는 3D프린팅과 탄소소재를 활용해 드론 부품의 경량화와 배터리 수명 연장을 이뤄내 지능형 농업용 드론을 개발하기로 했다.

또한 세계 최초로 전주에서 개발된 드론축구 활성화와 레저·스포츠 산업으로 특화 하기 위해 드론 테마파크(체험관)도 조성할 예정이다.

시는 이 같은 5대 신성장동력 미래산업 육성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했다.

이와 관련 시는 지난 2월 전주정보문화산업진흥원에서 박순종 전주시 부시장과 관계전문가 등 3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주시 신성장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용역 중간보고회’를 개최하고 미래먹거리산업 육성 계획 수립과 세부 추진방향 설정을 위한 의견을 교환했다.


▲드론산업의 남은 과제 

드론이 사용되는 곳은 무궁무진하다.

드론산업의 경제적 가치가 1270억 달러로 치솟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전주시는 드론 레저스포츠산업 기반조성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7일에는 전북지역 드론동호회 회원들과 드론을 레저스포츠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간담회가 열렸다.

드론축구 저변확대 등 전주를 드론축구 종주도시로 만들기 위한 다양한 의견이 쏟아졌다.

이 자리에서 드론동호회 참석자들은 드론교육기관, 드론공원(비행연습장) 설립 필요성을 건의했다.

또 드론축구 선점을 위한 체계(드론축구 인증, 용어의 체계화 등)의 필요성과 10~20대를 위한 드론축구 저변확대, 드론축구 홍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밖에도 드론 레저분야, 농업분야, 레이싱분야, VR, 전북관광 등 연관산업의 진출을 모색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시는 드론레저스포츠산업 육성을 통한 3대 중점사업으로 맞춤형 스마트시티 구축,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전통문화 기반 문화체험공간 구현 등을 분류했다.

또한 드론산업을 ‘전주시 신성장산업육성 종합계획 수립 용역’ 결과에 따라 사물인터넷, 가상·증강현실 등 8개 분야, 16개 단위과제, 40개 세부추진과제에도 포함시켰다.

이를 통해 시는 ‘구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프로젝트’와 연계해 향후 전주시 미래먹거리를 창출할 신성장동력 산업으로 적극 육성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다.

그만큼 4차 산업혁명시대 드론산업은 미래먹거리 산업의 중요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인다.

드론산업의 기반을 조성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어 파이를 키워나가는 일은 그만큼 중요하다.

전주시가 의욕적으로 시작한 드론산업의 체계적인 발전방안 마련이 절실한 이유다.

전주시 최은자 신성장산업본부장은 “앞으로 드론산업, 드론축구를 더 업그레이드시키고 확산시켜 전주를 중심으로 드론을 매개로 한 새로운 스포츠산업 시장이 형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이고 꾸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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