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인이자, 초등학교에서 아이들과 함께 살아가는 교사인 경종호 시인이 첫 동시집 ‘천재시인의 한글 연구’(문학동네)를 펴냈다.

5년 전부터 모으고 버리고 쓰고 다듬은 40편의 동시가 담겼다.

저자가 동시를 쓰게 된 계기는 딸의 영향이 컸다.

책머리를 통해 “그 아이가 열두 살 되던 해, 나는 처음 동시를 쓰기 시작했다. 함께하진 못했으나 함께하고 싶었던 순간, 순간들을 동시 속에서나마 꿈꾸곤 했다. 이 동시집은 그런 꿈들이 모인 책이다”고 밝혔다.

사랑에서 비롯된 시인의 눈길은 섬세하다.

시인은 2005년 전북일보 신춘문예에서 시 ‘꽃 이름, 팔레스타인’으로 당선됐으며, 2014년 ‘동시마중’에 동시 ‘가만히 있는 것이 아니야’를 발표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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