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순원 작가의 시, 시조, 수필집 ‘나, 당신 우리의 꿈’(신아출판사)이 발간됐다.

어린 시절 한용운의 ‘알 수 없어요’, 윤동주의 ‘별 헤는 밤’을 통해 시 세상의 묘미에 빠진 저자는 시와 소필, 시조를 평생 연인과 벗으로 삼아왔다.

글의 소재들은 직장에서 겪은 행사, 국가나 지자체에서 벌인 축제, 일상 중에 느낀 생활경험, TV시청을 통해 받은 일들이 한 권의 책으로 완성됐다.

퇴임 후 수필공부를 시작한 지 3년 만에 2015년 등단한 저자는 평생동안 연인이자 가슴 저리는 시를 통해 인생을 즐기고 여가를 선물받았다고 고백한다.

저자는 “문학수업 한 가지라도 받아 본 적 없는 무모한 소생이 시, 시조, 수필을 써보겠노라고 흉내를 내 보았지만 노력에 비해 소출은 처량하기만 하다”며 “문학의 정도를 걷지 못하고 흉내만 낸 취미생활이었지만 인생을 낭비하는 허방 길로 말려들지 않은 것을 위안으로 삼으며 그간 취미생활을 소중하게 지켜 가련다”고 말했다.

2015년 가을 ‘대한문학’ 제51호에서 수필 ‘내장산의 단풍’으로 등단한 저자는 1993년 시조백일장 ‘잎새들의 열연’으로 입선했고, 1981년 ‘교육자료’ 9월호 시조 ‘한복’이 추천되기도 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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