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사람들은 ‘생산성’이라는 개념이 ‘창의적인 영역’에 적합하지 않을 것이라고 믿는다.

효율을 중시하는 듯한 인상을 풍기는 ‘생산성’ 개념은 공장처럼 매뉴얼로 짜인 단순한 업무에나 적합한 개념일 뿐 창의적인 영역에 부적합하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낡은 개념쯤으로 치부하곤 한다.

그러다 보니 아마존이나 구글처럼 혁신적인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하지 못하는 이유로 혁신을 만들어내는 ‘아이디어의 빈곤’을 탓할 뿐, ‘생산성’에 대한 개념이 없기 때문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이는 ‘생산성’에 대한 잘못된 편견에서 비롯된 것이다.

저자 이가 야스요는 생산성이 높은 기업이 가장 창의적인 기업이며, 달리 말하면 생산성 향상에 무관심한 기업은 혁신은 혁신을 일으키지 않는다고 주장한다.

조직 전체가 ‘생산성 향상’을 의식해야만 혁신이 일어나는 토대가 마련된다는 것이다.

실리콘밸리의 혁신 기업들은 생산성에 대한 의식이 매우 높고, 루틴한 업무를 최소화하거나 제거함으로써 창의적인 활동에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할 수 있도록 한다.

즉 생산성 중심의 업무 방식이 혁신적인 기업으로서 높은 가치를 유지할 수 있는 밑거름인 셈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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