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통합시 지지율
바른 19.7%-민주 54.6% 집계
전북 바른정당 통합 부정적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민정연대' 출범을 위한 제2차 민정연대·시민사회원로 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오른쪽)와 바른정당 정운천 최고위원이 1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개헌과 선거구제 개편을 위한 민정연대' 출범을 위한 제2차 민정연대·시민사회원로 간담회에서 악수하고 있다. 가운데는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 /연합뉴스

국민의당 싱크탱크인 국민정책연구원이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4~15일 전국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자체 여론조사에서 국민의당과 바른정당 통합을 가정했을 때의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46.3%, 국민-바른정당 19.7%, 자유한국당 15.6%, 정의당 5.3% 등으로 나타났다.

국민의당과 더불어민주당이 통합 시에는 민주당-국민의당 54.6%, 자유한국당 15.9%, 바른정당 7.2%, 정의당 7.7% 등이었다.이 여론조사는 신뢰수준 95%, 표본오차 ±3.1%p.

(여론조사 관련 상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이 여론조사와 관련해 국민의당은 타 정당과의 통합 여부 등을 놓고 복잡하게 나눠지고 있다.

안철수 대표 측은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호남을 기반으로 한 호남 지역구 의원들은 대체적으로 통합에 부정적 기류로 파악되고 있다.

특히 호남 의원들 중에선 독자노선파, 민주당과의 통합, 바른정당과의 통합 등 다양한 의견을 내놓고 있다.

이 때문에 국민의당 지역구 의원들의 행보가 핵심으로 떠올랐다.

안철수 대표 측이 바른정당과 당대당 통합, 연대를 추진한다 하더라도 국민의당 의원들의 지원이 절대적으로 필요하기 때문이다.

<본지 10/18일자 3면 참조>국민의당 소속 전북 의원 중에선 바른정당과의 통합에 아직 부정적 기류가 크다.

지역 정서 특히 지역 유권자의 의향을 감안하면 바른정당과의 통합은 험난할 수밖에 없다는 것.

여기에다 국민의당 제2창당위원회가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등에 대한 일괄사퇴를 주장하면서 호남권 의원들의 반발이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안철수 대표는 제2창당위원회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안 대표는 18일 “제2창당위원회의 혁신이 속도를 높이고 있다.

지역위원장 총 사퇴를 포함한 제2창당위의 중요한 혁신제안에 당내에서 활발한 논의가 진행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안 대표가 당 장악력을 확고히 하지 못한 상태에서 위원장 일괄사퇴나 바른정당과의 통합을 추진할 경우 당 내분이 확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서울=김일현기자 khei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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