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목요국악무대
23일 소리문화전당 명인홀
대금 낙화-가야금 하마단
제비노정기등 가무악 공연

전북도립국악원의 올해 목요국악예술무대 마지막 공연이 오는 23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된다.

이번 무대는 교육학예실의 ‘本 - 和樂’ (어울려 즐거움을 더하다)이다.

이번 무대는‘낯섦’과‘익숙함’이 교차하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귀에 익숙한 노래 선율과 장단놀음이 연주자들의 특색과 다양한 구성의 악기 음향으로 재편성돼 낯설게 다가와 새로운 울림으로 여운을 남기는 공연으로 관객들을 맞이한다.

첫 번째 무대는 판소리 ‘흥보가’의 한 대목을 가야금에 얹어 노래 부르는 ‘가야금 병창“제비노정기”’를, 두 번째 무대는 이형기 시인의 ‘낙화’ 첫 소절을 기반으로 작곡된 ‘대금 落花(작곡/원장현, 구성/조용석)’를 선보인다.

세 번째 무대는 1996년 이철주 명인이 국악인 김원식, 심상남 선생 부부의 조화로운 삶과 예술을 다양한 전통가락과 리듬으로 표현한 창작곡 ‘의곡지성’을, 네 번째 무대는 ‘가야금-하마단(황병기 창작곡)’으로 승려시인 현담이 쓴 시‘하마단’을 읽고 시인 곽재구가 ‘존재의 먼 심연에 이르는 희미한 길과 안개가 펼쳐져 있을 것만 같은 느낌’이라고 평한 것을 표현한 곡이다.

이어지는 다섯 번째 무대에서는 국가무형문화제 제 92호로 지정된 ‘태평무(강선영류)’를, 여섯 번째 무대는 남도의 소박한 멋을 풍기는 ‘민요 “흥타령”’으로 마무리 한다.

이번 무대는 교육학예실 무용반 김미숙 교수가 직접 기획하고, 김무철 선생이 연출해 국악원 교수부의 농익음을 엿볼 수 있다.

또 조세훈 교육학예실장이 사회를 맡아 좀 더 친근하고 재미있는 작품 해설로 누구나 쉽게 국악의 즐거움을 나누는 자리가 될 예정이다.

국악원 관계자는 “지난 4월부터 시작한 목요국악예술무대가 어느덧 마지막 공연을 앞두고 있다”며 “내년에는 가무악의 향연을 주제로 시대와 세대가 공감하는 전통예술로 관객맞이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올해 목요국악예술무대는 ‘어우름’을 주제로 시대와 세대가 공감하는 전통예술을 선사했다.

하반기에는 총 여덟 번의 창의적이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배치됐으며, 특히 예술단원들의 개인 기량을 선보이는 단원 기획공연과 새내기 단원들이 선보이는 무대로 폭넓은 주제에 따른 맞춤형 공연을 진행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조석창기자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