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정책-네트워크 구축등
5대 핵심과제-23개 사업전개
예술 연구조사-브랜드 발굴
"지역민-예술인 화합 이룰것"

완주문화재단은 설립 2년째를 맞아‘군민이 누리는 문화복지, 군민이 참여하는 예술활동’을 비전으로 올해 5대 핵심과제와 23개 세부사업을 발표했다.

특히 전북에서 군단위에 최초 설립된 만큼 기존 도심형 패러다임을 벗고 도농복합지역인 완주군의 특성을 충실하게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5대 핵심과제는 △군민들의 작은 소리를 크게 듣고 정책으로 제시하는 문화정책발굴 및 네트워크 구축, △창작과 향유와 유통이 함께 선순환하는 예술생태계 조성, △구석구석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생활문화 확산을 통한 문화도시 구현, △완주군 귀농귀촌 정책과 발맞춘 예술인 문화귀향 활성화, 마지막으로 이 모든 과제를 성실하게 수행할 수 있는 △건강한 경영모델 구축이다.

이를 위해 재단은 2개 팀이던 조직을 올해 4개 팀으로 확대 개편했다.

정책기능과 군민들의 문화향유를 강화하기 위해 정책기획팀과 생활문화팀을 신설한 것이다.

특히 정책기획팀은 군민들의 문화수요를 현장에서 더 가깝게 듣고, 수렴된 의견들이 휘발되지 않고 완주군과 완주문화재단 또는 지역사회 의제로 설정될 수 있도록 구조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지난해 완주군 8개 지역에서 군민 주도형 포럼 방식으로 호평 받았던‘찾아가는 완주문화포럼’을 올해 확대 운영하고, 지역문화예술단체 21곳으로 구성된 완주문화예술협의회의 실질적인 활성화를 위해‘완주문화예술 네트워크’사업을 본격화 한다.

이와 함께 완주 중장기 문화정책 수립 및 보다 세밀한 완주군민의 문화적 욕구와 수요 파악을 위한‘완주문화예술 연구․조사’사업도 추진한다.

또한 올해 새롭게 도입된‘주민제안사업’을 통해 군민들이 향유자이자 창작자, 그리고 정책의 생산자로 참여할 수 있는 통로를 활짝 개방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예술인들의 창작활동 지원과 역량강화에 집중하고 이를 위해 예술 전공자들의 지역 및 비전공분야 이탈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원사업을 확대추진한다.

완주군의 문화가치를 높여 완주문화 브랜드 발굴과 제작에도 힘을 기울일 예정이다.

문화관광지 완주를 만들기 위한 행보로 작년 삼례 쌀 수탈의 아픈 역사를 소재로 한 ‘삼례, 다시 봄’이 호평을 받아 올해는 공연횟수를 늘여 선보인다.

또 완주 인물, 장소, 문화재, 역사적 사건 등 문화자원을 활용한 창작물도 선보여 완주 문화관광 매력을 높이는 데 힘쓰겠다는 각오다.

여기에 귀향귀촌이 증가하고 있는 최근 추세에 맞춰 ‘청년작가 완주 한 달 살기’ 등 완주형 레지던시 사업을 확장해 ‘백 일 살기’, ‘열 달 살기’등이 마련되며, 창업예술인들을 상대로 한 ‘예술로 창업 인큐베이팅’ 사업도 추진한다.

복합문화지구 누에와 향토예술문화회관의 운영 안정화도 올해 주요과제 중 하나다.

문화부 폐산업시설 문화재생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하고 있는 복합문화지구 누에는 올해 2단계 사업으로 전시․공연․식음료시설이 포함된‘누에홀’과 캠핑장, 공동키친 등 야외시설이 하반기 개관 예정에 있다.

200석 남짓한 규모로 지역민들에게 사랑받고 있는 향토예술문화회관은 공연을 기반으로 군민대상 예술교육․체험․전시 등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2018 공연장 상주단체 육성지원사업’에 선정되어 공연예술단체‘온소리 예술단’이 상주하게 됨으로써 공연장의 활성화뿐 아니라 군민들을 위한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재단 관계자는 “재단이 출범해 그동안 조직의 체계를 잡고 내실을 기하는 기간이었다면 올해는 재단 본연의 역할에 충실해 예술인들의 든든한 후원자 역할에 전념할 시기”라며 “앞으로 다양한 문화정책과 사업들로 지역민과 예술인들이 보다 많이 참여하고 이들과 연계를 통해 시너지를 높여가는 개방형 구조를 구축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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