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송일부지사 등 참석 성황
전국 18팀 5일간 자웅겨뤄

전국청소년들의 연극에 대한 끼와 미래 연극인을 발굴하는 제22회 전국청소년연극제 개막식이 지난 26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개최됐다.

지난 20년 동안 서울에서 개최됐던 이번 연극제는 지난해 광주에 이어 전주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전국 규모 행사다.

개막식은 정대경 조직위원장과 정두영 집행위원장을 비롯해 전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 윤동욱 문화체육관광국장, 전주시 김양원 부시장, 전주시의회 문화경제위원회 박형배 위원장, 한승진 위원,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 최무연 부회장, 전주문화재단 정정숙 대표이사, 전주예총 심재기 회장 그리고 전북연극협회 류영규, 류경호, 조민철 고문 등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개막식은 정대경 조직위원장과 정두영 집행위원장의 개막 선언을 시작으로 심사위원 소개 순으로 진행됐다.

김승수 전주시장을 대신해 대회사에 나선 김양원 부시장은 “제22회 전국연극제가 전주에서 열리게 돼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 대회 참가 차 전주를 방문한 여러분을 환영한다”며 “미래 연극계를 이끌어갈 연극인재를 발굴하는 축제의 장이다. 꿈의 무대를 위해 열심히 달려온 여러분의 땀의 무대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전북도 김송일 행정부지사는 “이런 행사가 전북에 자주 열려 전북 홍보와 함께 연극이 발전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연극은 우리의 희노애락이 녹아 있는 우리네 인생사, 땀, 눈물이 녹아 있다. 청소년들의 열정과 꿈을 담아 최고의 연극제가 되고, 경쟁 뿐 아니라 우정도 듬뿍 나누길 바란다”고 축사했다.

전북예총 선기현 회장은 “예술분야는 원로를 제외하곤 장년과 청소년이 있을 수 없다. 이런 의미에서 전북은 박동화 선생 40주년 행사를 가지려 한다”며 “예비 예술인들은 이번 연극제에서 좋은 결과를 가지고 향후 연극인으로 멋지게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정대경 조직위원장은 “지난 20년 서울에서만 진행했던 연극제가 작년 처음 광주에서 했고, 정두영 전북연극협회장의 제안에 의해 전주에서 열리게 됐다. 지역에서 처음 열려 우려가 많았지만 준비사항이 좋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돼 흡족한다”며 “반드시 연극을 하지 않아도 되지만 연극이 삶의 수단이 되고, 예술을 통해 삶을 느껴야 한다. 이번 연극제가 그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개막식은 전주시립극단의 ‘시집가는 날’ 축하무대로 마무리됐다.

한편, 이번 연극제는 전국에서 치열한 예선을 거친 전국 18개 팀이 출전해 5일까지 자웅을 겨루게 된다.

경연은 우진문화공간과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되며, 전북은 전주여고 연극동아리 SINCE 1996이 전북대표로 나서 작품 ‘플레이’를 선보인다.

또 연극제는 청소년들을 위한 토크 콘서트, 일본초청공연, 청소년 연극캠프 등 다양한 부대행사도 진행된다.

폐막 및 시상식은 5일 소리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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