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1년 대규모 순환 정전사태와 그로 인한 피해사례들이 많이 발생했었다.

이에 전력난을 극복하고 에너지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방안에 대한 관심이 자연스럽게 높아지게 되었고, 현재의 문제점들을 바탕으로 에너지효율을 극대화하고 환경오염에 대한 피해를 줄일 수 있는 차세대 기술로 스마트그리드가 각광을 받고 있다.

우리의 가정으로 오는 전력망과 정보통신기술(IT)를 결합한 스마트그리드(SmartGrid).

스마트그리드는 전력망을 의미하는 ‘그리드(Grid)’와 스마트(Smart)를 조합한 것으로 지능형 전력망을 말한다.

전력 공급 회사가 각 가정으로 일방향적으로 전기를 공급하는 기존 전력망에 통신기능을 더하여 소비자와 양방향으로 실시간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스마트그리드가 적용이 되면, 정보통신기술을 통하여 소비자와 전력회사가 실시간으로 전기사용정보를 주고 받을 수 있게 된다.

이렇게 되면 소비자는 전기요금이 쌀 때 전기를 쓰고 전자제품이 자동으로 전기요금이 싼 시간대에 작동하는 것이 가능해진다.

전력공급자 입장에서는 전력사용현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전력 사용이 적은 시간에는 최대전력량을 유지하지 않거나 버리는 전기를 다른 곳에서 활용할 수 있고, 전기를 저장했다가 전력 사용이 많은 시간대에 공급하는 탄력적인 운영이 가능하게 된다.

스마트그리드가 보편화되면 태양광 발전과 풍력발전을 통하여 만들어진 신재생에너지를 저장해두었다가 전기 요금이 비싼 저녁 시간에 사용하거나 전기를 되팔 수도 있다.

그리고 가전기기들은 스마트센서를 달고 실시간으로 바뀌는 전기요금에 따라 알아서 움직이는 스마트형 가전이 대세를 이룰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가 살고 있는 집이 스스로 에너지를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스마트 홈(smart home)이 되는 것이다.

스마트그리드는 수요자와 공급자 간에 상호작용을 통하여 쓸데없는 에너지 낭비를 막을 수 있고 신재생에너지 활용을 통하여 석유나 석탄 같은 화석연료의 사용을 대폭 줄일 수 있어 지구 온난화를 막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미래의 에너지 확보와 지구 온난화라는 중요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대안이 바로 스마트그리드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