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도 정도 천년 맞아 내달 12일
14개시군 73개 경기장 분산 개최
3만명 참여 스포츠 대축제 기대

개폐회식 천년 전북 대서사시로
뜬봉샘~새만금시대 도약 그려
전북 역사-문화 등 오롯이 담아내

# '전라도 정도 천년' 알뜰체전으로 도민의 힘 알려야

14개 시군 1개이상 경기장 배정
633억 투입 52개소 개보수 추진
익산종합운동장 공승인 끝마쳐
전국 81%-장애인체전 96% 순조

전국 시도-해외동포 3만명 방문
전북선수단 메달 230개 3위 목표
종목별 팀구성 점수 획득 '총력'
작년 12월부터 고강도 훈련 돌입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28일 남았다.

전북도는 지난 12일 ‘제99회 전국체육대회 D-30 기념행사’를 갖고 올해 체전 본격 닻을 올렸다.

이날 행사는 체전 홍보동영상 상영 및 D-30 상징 기념품 전달, 기념 퍼포먼스, 공연 등의 순으로 진행됐다.

특히 지난 아시안게임 금메달리스트 김지연을 비롯한 익산 펜싱, 육상 선수단이 참여해 행사 열기를 더했다.

전북도는 이번 체전을 통해 전북의 아름다움과 도민들의 힘을 알릴 예정이다.

10월 주 개최지인 익산종합운동장에서 개폐회식이 열리며, 경기는 익산시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분산 개최된다.

이번 대회 참여인원은 3만여명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이에 따른 경제적 유발효과도 상당히 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편집자주



# 대회 준비 상황  

이번 대회는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아 전북 14개 시군 73개 경기장에서 총 3만여명이 참여한 가운데 화려하게 진행된다.

‘비상하라 천년 전북, 하나되라 대한민국’이란 구호 아래 열리는 이번 대회는 17개 시도 선수단과 18개국 해외동포 등이 참가해 역대 최대 규모의 스포츠 대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전북은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을 앞두고 유관기관과 협력체계를 구축해 성공체전의 토대 마련에 힘써왔다.

이를 위해 지난해 5월 대회 조직위를 구성해 대한체육회 승인을 받았다.

조직위는 도내 각계 각층의 대표로 해 당연직인 도지사를 중심으로 고문 19명, 부위원장 3명, 위원 98명 등 총121명의 규모로 구성된다.

또 존속 시기는 2020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 종료 시까지로 정했다.

실질적 대회 준비 업무를 집행하기 위해 조직위 산하로 전북도, 도교육청, 도체육회, 도장애인체육회, 도경찰청, 시군 등으로 집행위원회를 구성했다.

이와 함께 전라도 정도 천년을 맞이해 15년만에 개최되는 체전을 성공적으로 개최하자는 다짐과 함께 대회 조직위 창립총회를 지난 2월 개최해 온 국민이 하나되는 축제를 개최하기 위한 본격 활동에 돌입했다.

현재 주 경기장이 있는 익산종합운동장 등에서는 도청 협업부서, 도체육회, 도장애인체육회, 익산시를 중심으로 도교육청, 도경찰청, 시군 관계자, 집행부서 등이 한 자리에 모여 확대간부회를 개최한 바 있고, 이후 준비 상황보고회를 통해 착실히 체전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또 전국체전준비단은 근무처를 익산종합운동장 종합상황실로 이전한 다음 체전이 진행될 때까지 체전관련 모든 협업부서 관계자가 한 자리에 모여 의전, 경기장 안내소, 질서유지, 해외동포 선수단 환영 영접, 자원봉사 관련 협업과제에 대한 점검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4월 18일과 19일은 대한체육회에서 대회운영본부장 주재로 익산 종합운동장에서 의전 업무, 개폐회식 성황봉송 운영, 재외 한인단체 선수단 등 전국체전 종합업무협의를 실시했고, 특히 VIP 이동 동선 협의, 단상규모 및 특별초청 구간 확정, 주 경기장 사무실 배정, 주차장 확보 상황 등 주경기장 현장실사를 통해 완벽한 전국체전 대비 점검을 실시했다.

또 지난 7월 5일에는 체전붐 조성과 체전홍보 극대화를 위한 전국체전 D-99일 기념행사에서 도민퍼레이드, 천년 전북 손도장 찍기, 한마음 통천 펼치기를 통해 체전을 철저하게 준비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는 의지를 도민들에게 보여준 바 있다.

아울러 지난 12일에는 D-30일 행사를 익산 솜리문화예술회관에서 개최해 축제 본격 서막을 알렸다.


# 축제 개폐막식  

올해 체전은 전라북도가 전라도 정년 천년이 되는 해다.

이를 기념해 올해 체전은 새로운 천년을 맞이한다는 기본 틀 아래 전국체전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체전의 하이라이트 격인 개폐회식은 새로운 천년, 전국체전이 어우러져 함께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낼 예정이다.

‘아름다운 산하 웅비하는 생명의 삶터, 천년 전북’을 담아내고 과거 천년과 새로운 미래 천년의 소망을 널리 알리는 전북 대도약 서사시가 펼쳐질 예정으로 기존의 체전과 차별화된 스펙타클한 공연 등이 준비 중이다.

또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 ‘대국민 화합의 장’으로 승화시키고, 이를 위해 전국체전과 장애인체전 성화를 99개 구간, 990km에서 동시 봉송하기로 하고 성화 봉송 주자 680명을 선발하기도 했다.

올해 체전 개폐회식의 핵심연출 전략은 천년 전북 역사와 정신이 함축된 대서사시 공개다.

이를 위해 뜬봉샘에서 출발한 물줄기가 금강과 평야를 이루고 새만금시대로 도약하는 모습을 보여줄 예정이고, 전북 위인과 역사적 사건을 다룬 퍼포먼스로 전북의 역사를 재조명한다는 방침이다.

또 전북 5대 핵심과제를 중심으로 개회식 하이라이트 성화 점화가 연출된다.

개회식이 열리는 행사장은 전북의 미래지향적 가치가 반영된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미륵사지석탑을 모티브로 한 대형 메가 스테이지가 조성되며, 개회식 무대를 폐회식에도 연계 활용하는 경제체전도 도모할 방침이다.

전국체전의 경우 ‘천년의 숨결, 생동의 울림’이란 주제로 천년 전북의 역사, 인물, 문화, 5대 핵심전략을 중심으로 전북의 미래 비전을 표출한다.

전국장애인체전의 경우 ‘새 세상으로 어우러짐’이란 주제로 장애인과 비장애인의 벽을 넘어 화이부동의 가치를 구현할 방침이다.

특히 이번 대회는 역대 대회와 차별을 위해 선수와 관람객 중심의 참여 체전을 연출하게 된다.

중앙무대인 ‘천년의 문’으로 들어오는 새로운 방식의 선수단이 입장하고, 그라운드에 일반 관람석을 설치해 관람객 참여와 만족도를 극대화할 예정이다.

전국체전 추진단 관계자는 “이제 전국체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으로 각 분야별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며 “특히 이번 체전의 개회식과 폐막식은 전북의 특징과 역사, 문화를 오롯이 담아낸 한바탕 축제의 장이 될 예정이다”고 말했다.
 

# 경기장 상황  

전국체전 성공개최와 도민 모두 함께 어우러지는 축제와 화합의 장을 만들기 위한 경기장 시설 확충과 공승인이 막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전국체전 경기장은 47개 종목 73개소(장애인체전 26개, 종목 33개소)를 도내 14개 시군에 각 지역 특화종목과 안배를 고려해 최소 1개 이상 경기장에 배정됐다.

경기장 시설 확충은 지난 2016년부터 3년 동안 총사업비 633억원을 투자해 익산 주경기장을 비롯한 52개소 경기장 개보수를 추진하고 있다.

이번 시설 개보수는 전북의 재정여건을 감안해 최소 비용으로 최대 효과를 볼 수 있는 알뜰체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기존 체육시설 50개소는 개보수를 하고 있으며 테니스 등 2개 종목 경기장만 신축하고 있는 상황이다.

주경기장인 익산종합운동장의 경우 총사업비 278억원이 투자돼 육상 트랙과 전광판 보수, 본부석 확장, 장애인 편의시설 확충 등의 개보수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7년 3월 착공해 올해 8월 개보수 사업과 공승인이 완료된 상태다.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의 경우 335억원이 투자돼 전북종합사격장 및 익산실내체육관 등 50개소에 대한 보수와 보강 사업이 진행되고 있다.

또 진안역도훈련장과 완주테니스장 등 2개소에 대한 신축사업이 추진되고 있다.

전체 개보수 사업의 종합공정은 현재 90%에 달하고 있으며, 9월 중에는 사업 완료 및 공승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전북은 대한체육회 경기장 공승인에 대비해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47개소 종목 73개소 전체에 대해 중앙경기단체와 전북도체육회, 시군과 합동으로 사전점검을 실시했다.

도출된 문제점에 대해선 시설보완 대책 등을 사전에 마련하는 등 종목별 경기장에 대한 공승인을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

현재까지 종목별 경기장 공승인율은 전국체전 81%(47개 종목 중 38개 종목), 장애인체전 96%(26개 종목 중 25개 종목)로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으며, 9월 중에는 모든 경기장에 대한 공승인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전국체전 추진단 관계자는 “얼마 남지 않은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기 위해선 각 종목별 경기장 공승인이 빨리 진행이 되야 한다”며 “아직 공승인을 받지 못한 종목 경기장을 중심으로 기한 내 차질없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다.

 
# 대회 성적  

올해 대회는 과거 체육강도의 면모를 다시 한 번 확인한다는 각오다.

이를 위해 각 종목별 선수들을 비롯해 여러 관계자들은 경기력 향상을 위해 비지땀을 흘리고 있다.

올해 전국체전은 시범종목 1개를 포함해 총 47개 종목이 펼쳐진다.

고등부, 대학부, 일반부로 나눠 진행되며 17개 시도 및 해외동포를 포함해 3만여명이 전북을 찾을 예정이다.

전북은 금60개, 은70개, 동100개 등 총230개 메달을 획득해 종합점수 5만점 이상으로 종합순위 3위를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개최지 이점을 최대한 살려 과거 상위권 탈환을 노리고 있다.

지난 2016년 전국체전에는 개최지인 충남이 5만8,420점을 획득해 종합순위 2위를 기록했고, 2017년엔 개최지 충북인 5만811점으로 종합 2위에 오른 바 있다.

전북 역시 개최지인 점을 최대한 활용해 종합순위 3위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이다.

하지만 이를 위해선 종합점수를 평소보다 2만여점을 더 획득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전북은 최대한 불참종목을 없애 빈 공간을 메운다는 계획이다.

전북은 최근 수 년 동안 축구 여자대학부를 비롯해 테니스 남녀 일반부, 배구 남대부, 탁구 남자고등부, 남자일반부, 핸드볼 여자일반부, 사격 남녀일반부, 하키 여자일반부, 배드민턴 남자일반부, 세팍타크로 여자고등부, 핀수영 여자일반부, 스쿼시 남녀고등부 등에서 출전을 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전북은 축구 여자대학부의 경우 전주대팀을 구성했고, 배구 남자대학부는 우석대, 탁구 남자고등부는 안천고 등 종목별로 팀을 구성해 종합점수 획득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또 체급종목의 경우 복싱이나 레슬링, 유도, 태권도, 우슈 등에 불출전 체급을 없애 모든 체급에 출전선수를 보강한다는 방침이다.

이럴 경우 개최지 기본점수에 전북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종목의 선전과 함께 불참종목의 추가점수까지 더해진다면 종합순위 3위 달성은 무난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전북도체육회 역시 지난해 12월부터 강도 높은 동계훈련을 통해 경기력 향상을 꾀하고 있으며, 총감독과 지도자,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머리를 모아 전략회의를 연중 진행하고 있다.

또 우수선수 영입에도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국군체육부대 연고협약 등을 통해 농구, 테니스, 배구, 럭비, 하키 등 5개 종목이 전북을 연고로 출전하게 된다.

강도 높은 훈련을 진행해 경기력 향상과 점검에도 나서고 있다.

10월 9일까지 100일간 진행되는 하계훈련은 46개 종목 1,483명의 선수와 지도자가 참여하게 되며, 이밖에 전략강화 도모 방안과 체육발전을 위한 각종 전략회의도 병행될 예정이다.

전북은 오는 10월경 전북선수단 필승다짐 대회와 결단식을 통해 올해 전국체전을 성공적으로 치르고 체육 강도의 모습을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전북도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지난 주 진행된 대진추첨 결과를 토대로 전북선수단의 전력분석을 통해 남은 기간 컨디션 조절과 경기력 향상으로 목표달성에 최선을 다 할 계획이다”며 “안방에서 열리는 전국체전의 성공적 개최는 물론 종합 3위 달성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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