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를 굽혀야 보인다 쪼그려 앉아야 보인다  

낮은 곳에낮게 피는 꽃 제비꽃  

목이 뻣뻣한 사람 허투루 보는 사람  

그런 사람들에게제비꽃은보이지 않는다  


# 시작노트

제비꽃은 강남 갔던 제비가 돌아올 무렵에 피는 꽃이라고 해서 붙여진 이름이다.

양지 혹은 반음지의 물 빠짐이 좋은 들이나 언덕 위에서 자란다.

예로부터 제비꽃은 여러 가지 종류만큼 씨름꽃, 장수꽃, 앉은뱅이꽃 등 이름도 각각이다.

제비꽃이 필 때쯤이면 양식이 떨어진 오랑캐들이 북쪽에서 내려온다고 해서 오랑캐꽃이라고도 한다.

4~5월이 되면 짙은 붉은 빛을 띤 자주색 꽃이 피고 열매는 6월에 맺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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