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와일드푸드-지평선축제 등 향연

축제의 계절 10월이 왔다.

전북은 도내 14개 시군에서 다양한 축제가 펼쳐진다.

청명한 가을 날씨를 배경으로 벌어지는 축제는 그야말로 페스티벌 그 자체다.

우선 서문을 연 것은 전주세계소리축제다 소리축제는 지난 3일 개막해 7일까자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일원에서 진행된다.

소리축제는 판소리를 중심으로 세계의 다양한 월드뮤직이 선보이는 행사로 우리 소리의 귀중함과 다양한 나라의 음악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특히 올해는 ‘소리 판타지’를 주제로 그야말로 판타지한 소리 향연을 보여줄 각오다.

완주의 와일드푸드축제도 이번 주말인 5일부터 7일까지 진행된다.

야생적인 느낌과 옛 향수를 불러일으키는 와일드축제는 완주군의 대표축제로 우뚝 섰을 뿐 아니라 전국을 대표하는 우수축제로서 면모를 자랑하고 있다.

김제로 방향을 바꾸면 5일부터 9일까지 김제지평선축제가 열린다.

수확의 기쁨과 농경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지평선축제는 긴 역사에서 알 수 있듯이 전북 뿐 아니라 전국을 대표하는 행사로 거듭나고 있다.

임실에서도 6일부터 임실N치즈축제가 열린다.

9일까지 진행되는 이 축제는 피자 만들기 등 치즈를 테마로 한 다양한 체험과 전시 행사가 관광객들을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임실에 치즈가 있다면 정읍엔 구절초가 있다.

꽃을 주제로 한 몇 안되는 행사 중 하나인 정읍구절초축제는 흐드러지게 핀 구절초 산책길을 걸으면서 청명한 가을날씨는 즐기기엔 제격이다.

익산으로 시선을 돌리면 예년과 다른 모양새를 갖추고 있다.

15년 만에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익산은 벌써부터 축제 분위기다.

제99회 전국체육대회가 열리는 것을 기념해 익산에서는 제57회 전라예술제가 열린다.

10일부터 14일까지 익산배산체육공원에서 열리는 이 행사는 전북예총 산하 10개 지회의 다양한 공연과 전시를 만날 수 있다.

또 전국 17개 시도 대표가 참여하는 제1회 예술문화대제전도 익산에서 스타트를 끊는다.

15일부터 17일까지 열리는 이 행사는 전국체전 못지 않게 전국 예술인들이 모여 각각의 기량을 선보이고 가장 높은 예술성을 보인 각 시도 대표에게 수상의 영광이 주어진다.

잠시 숨을 고르고 10월 중순에 이르면 또 다른 축제들이 관람객 맞을 준비에 한창이다.

우선 고창모양성제가 17일부터 21일까지 진행되며 진안홍삼축제는 18일부터 21일 그리고 19일부터 21일은 순창 장류축제, 남원흥부제, 정읍사문화제가 각각의 지역에서 뽐내게 된다.

진안홍삼축제는 마이산 북부 일원에서 진행되며 고려시대부터 유명했던 홍삼을 테마로 한 프로그램이 마련됐으며, 순창장류축제는 순창 고추장 민속마을 일대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남원은 봄에 춘향제가 있다면 가을엔 흥부제가 선을 보인다.

흥부의 우애와 나눔, 보은 등을 주제로 남원 요천 일원에서 만날 수 있고 백제 여인의 사랑을 담은 정읍사문화제는 정읍사공원 일원에서 진행된다.

25일부터 28일까지는 전주 비빔밥을 주제로 한 전주비빔밥축제가 한옥마을 향교 일원에서 진행되며 익산천만송이국화축제도 25일부터 다음달 4일까지 사람들 눈을 즐겁게 해 줄 계획이다.

이처럼 축제철을 맞아 축제를 보다 다양하게 즐길 수 있는 방법도 있다.

전북도는 가을축제와 연계해 전북투어패스로 보다 즐겁고 다양한 축제를 즐길 수 있는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전북투어패스와 연계한 축제로는 김제지평선축제, 정읍구절초축제 등이 꼽힌다.

이번 연계에 따라 정읍 구절초꽃 축제의 무료입장과 김제 지평선축제의 무료체험 등이 제공된다.

이밖에 관광객들은 투어패스 홈페이지를 들어가면 축제연계상품과 함께 투어패스 상품을 선구입해 축제장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방안도 제시되고 있다.

시군 축제와 연계해 지역관광을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전북이 관광도시로 자리매김함은 물론 여행 1번지로 부상할 수 있는 계기를 만든다는 각오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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