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람쥐가 꼬리를 한번 흔들자

도토리 하나가 떨어졌다

다람쥐가 도토리나무를 들이받자

도토리들이 두두툭 떨어졌다  

다람쥐가 초승달을 보며

도토리 하나는 먹었다

다람쥐가 보름달을 보며

도토리를 다 먹었다  

다람쥐가 빈 손을 내밀자

도토리나무가

빈 손을 보더니

고개를 살래살래 젓는다  


# 시작 노트

다람쥐 생김새는 쥐와 비슷하나, 쥐보다는 크고 꼬리가 굵으며, 몸 색깔도 다르다.

등 쪽이 황갈색을 띠고 있으며 배 쪽은 희다.

등에 5개의 검은 세로줄이 있다.

도토리·밤·잣·땅콩 등을 먹으며 나무를 잘 탄다.

뺨 속의 주머니가 발달하여 먹이를 입속에 넣고 운반하여 굴속에 저장도 한다.

겨울에는 나무 구멍 속에서 지내는데 추운 지방의 다람쥐는 땅속에 들어가 겨울잠을 잔다.

‘다람쥐 쳇바퀴 돌듯 한다’는 말이 있다.

뜻은 결말도 없는 일을 계속 반복하고 있거나 앞으로 나아가지 못하고 제자리걸음만 함을 이르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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