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월 가을, 하늘은 높고 산은 울긋불긋 여행을 떠나기 딱 좋은 계절이다.

전국 각지에서는 각종 축제들이 열리기도 하고, 각 학교에서는 수학여행을 떠나기도 하는 등 차량 운행이 늘어나는 시기이다.

하지만 이 시기, 차량의 이동량이 증가한 만큼 교통사고 사망률 또한 함께 증가하고 있다.

도로교통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15년~2017년) 교통사고 현황을 분석한 결과 가을행락철인 9~11월에 교통사고가 가장 많이 발생했으며, 사망자와 부상자도 연중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됐다고 한다.

그렇다면 이러한 교통사고 예방법에는 무엇이 있는 지 알아보자.


첫째, 장거리 운전 전에는 반드시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졸음운전의 사망률은 과속운전의 사망률보다 2.4배가 높다고 한다.

조금이라도 졸린다면 반드시 졸음쉼터에서 쉬어 눈 깜짝 할 새 일어나는 사고를 방지해야한다.


둘째, 안전벨트는 전 좌석이 필수로 착용해야한다.

올해 9월 28일부터 모든 도로에서 전 좌석 안전벨트 착용이 의무화가 되었다.

시속 60km로 달리던 자동차의 충돌 사고로 인한 충격은 5층 높이의 건물에서 떨어지는 충격과 비슷하다고 한다.

따라서, 안전벨트를 착용하는 것만으로도 부상 가능성을 현저히 낮출 수 있다.


셋째, 안개 낀 도로에서는 서행과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

가을철에는 큰일교차로 인해 안개가 빈번히 발생하여 주행 중 시야확보가 어렵기 때문에 안개 낀 도로를 운행할 때는 앞 차량반드시 서행과 안전거리 확보가 중요하다.

또한 백색 전조등 보다는 노란안개등이 투과성이 높아 시야확보에 유리하니 이 점을 꼭 인지할 필요가 있다.


넷째, 전세버스는 대열운행을 자제해야한다.

가을철 고속도로에는 단풍구경을 떠나는 관광버스가 줄을 짓는다.

대열운행은 안전거리 확보가 되지 않아 급정지 시 추돌 가능성이 높고, 후방차량이 도로 앞 상황을 파악하는 데에 방해가 되기 때문에 자제할 필요가 있다.


다섯째, 음주운전은 절대 금지.

음주운전은 잠재적 살인행위라고 할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음주운전 사고는 계속해서 일어나고 피해자가 매번 발생하고 있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다.

가을 행락철 단풍 구경을 하며 간단하게 술을 한잔씩 기울이는 관광객들이 많이 있다.

술을 마신다면, 절대 운전대는 잡지 않았으면 한다.

경찰청에서도 올해 11월부터 내년 1월 말까지 특별음주단속을 실시하고 있다.

단속만 피하겠다는 안일한 생각이 아닌 음주운전은 절대 금지라는 인식을 국민모두가 가졌으면 한다.

끝으로 이러한 기본적인 교통사고 예방법을 꼭 지켜서 사고 없는 행복한 가을여행이 되었으면 한다.

/남원경찰서 경무과 순경 이지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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