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전주시네마타운서
경쟁적 38편등 49편 상영
개막작 '소년, 소녀를 만나다'

전북 영화 꿈나무들의 축제 ‘제12회 전북청소년영화제’가 오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주시네마타운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22일 오후 6시30분.

전북교육청이 주최하고 전북영상교육연구회, 전주교육지원청이 주관하는 영화제는 2007년부터 매년 도내 청소년과 교사들이 함께 만든 영화를 소개하고 있다.

열두 번째인 올해의 주제는 ‘너랑 나랑, 우리’이다.

청소년들이 영화를 통해 미래를 생각하고 꿈을 찾고, 소통해 창의력을 발현해 나가는 축제의 장이 되길 바라는 마음을 담았다.

22일 오후 6시30분에 선보일 개막작과 24일 오후 4시30분 폐막작을 비롯해 경쟁작 38편, 초청작 6편, 영화캠프5편 등 49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장은연 감독의 ‘소년, 소녀를 만나다’로 2020년 통일 준비를 위해 남북한 청소년을 대상으로 홈스테이가 시행된 후 북한 소녀 하진이가 남한의 섬 소년, 우영이의 집으로 오게 되면서 벌어지는 전쟁 같은 첫 사랑을 그린다.

개막 축하공연은 남원국악예술학교가 뮤지컬 ‘스프링 어웨이크닝’을 선보인다.

사춘기 소년 소녀의 갈망과 불안, 어른들의 잘못된 의식을 다룬 내용으로 소년소녀들의 강렬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학교, 가족, 친구, 이성 등의 현실적인 문제를 사실적으로 전달하는 영화부터 나이 또래에 맞게 상상력과 발랄함으로 똘똘 뭉친 유쾌한 영화까지 도내 학생들의 번뜩이는 이야기를 3일간 만날 수 있다.

영화제 경쟁작은 초등학생 작품 12편, 중학생 10편, 고등학생 16편으로 9~11 작품씩 엮어서 상영하며 중고등학생으로 구성된 관객 심사단이 초·중·고 각 1편씩 총 3편을 우수작품으로 선정한다.

초청작에는 제13회 부산국제어린이청소년영화제 수상작, 제11회 전북청소년영화캠프 작품이 포함돼 다채로움을 더한다.

곽효민 영화제 프로그래머는 “청소년의 시선으로 현실을 바라본 영화가 많이 출품됐다”며 “영화관람 후 관객과의 대화에서 지역 청소년들과 소통하는 소중한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시상의 경우 대상 1팀에는 50만원, 날개상(금상), 오름상(은상), 돋음상(동상) 각 3팀(모두 9팀)에는 각각 40만원, 30만원, 20만원씩 주어진다.

모두 교육감상이다.

관객심사단상 3팀에게는 특별상을 준다.

/박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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