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집 ‘효자동 愛’가 출간(서울 도서출판 고글)되어 잔잔한 파문이 일고 있다.

그것은 일반적으로 출간되는 시집이 아니라 특별하다.

지난 6월부터 10월 까지 전주 효자문화의 집 생활문화센터가 문화체육관광부 지역문화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시와 낭송이 공존하는 공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한권의 시집을 세상에 내 놓았기 때문이다.

지도교수 정성수 시인은 “시집 ‘효자동 愛’에 상재된 시들이 문학적 완성도가 높지 않다하더라도 회원들의 열정이 녹아있다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다’‘고 출간 소감을 밝혔다.

윤문과 교정을 맡은 하송 시인은 “여름방학도 없이 단숨에 달려오면서 시와 낭송이 암시하고 보여주는 것들을 이해하고 깨닫게 되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뿐만 아니라 지식적이고 기능적인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공감과 감성을 느끼면서 지역주민들과 함께 하는 시간들은 유의미했다”고 말했다.

참여 회원은 김정숙, 강동춘, 하송, 최동민, 엄정옥, 김원철, 이현자, 임영희, 박환종, 최혜원, 정규순, 변창렬, 김정수, 황복숙, 송효진 등 15명이다.

회원들은 이런 문학 프로그램이 일회성으로 끝낼 것이 아니라 연이어 운영됨으로서 예비시인들에게도 참여의 기회가 확대되기를 희망하기도 했다.

12일 오후 5시에 자축연을 갖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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