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몰아치는 매서운 한파로 인해 겨울철 에너지절약에 대한 다양한 노하우와 비법들이 TV과 인터넷 등 각종 매체를 통해 다뤄지고 있는데, 이런 노하우들의 공통적인 주제는 바로 하나다.

바로 건물의 열손실을 최소화와 적정난방온도를 지키는 것이다.

‘바늘구멍, 황소바람’이라는 말이 있듯, 틈새로 새는 우리의 난방열은 매우 크다.

특히, 집이 노후화 될수록, 원룸이나 개조식 건물일수록 더욱 열손실이 크며 이런 열손실만 잡아도 정부가 권장하는 적정난방온도를 지킬 수 있다.

매년 반복되는 적정난방온도 준수와 관련된 글들만 보면 짜증이 나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사실 적정난방온도를 강조하는 이유는 난방온도 1℃만 낮추어도 보통 6~7%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틈새의 새는 바람을 막고 다음과 같은 생활습관만 유지한다면 최대 15~20%의 에너지사용량을 줄일 수 있다.

먼저, 실내에서 내복, 카디건 등 착용을 습관화 하고 적정난방온도(20℃)를 지킨다.

겨울철만 되면 범정부적으로 내복입기 홍보를 대대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내복을 착용시 체감온도를 2℃이상 높이게 되고, 난방온도를 더욱 낮출 수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전열기구 사용 시 제품효율과 사용환경에 맞는 적절한 기구선택, 그리고 위치의 선정이 중요하다.

전열기구는 대부분 소비전력이 높아서 상가나 회사 등 건물에서는 전열기구로 인해 일시 정전이 발생하기도 한다.

따라서 누진세 폭탄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제품의 가격도 좋지만 에너지효율을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가정에서의 현재 사용전력을 확인해보면서 전기요금이 얼마가 나올지 한국전력홈페이지의 전기세 계산기를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열기구는 많은 종류가 있다.

이를 크게 분류하면 직접 열을 발생시키는 전열기구와 뜨거운 바람을 내보내는 온풍기형태와 같은 전열기구가 있다.

가정에서 방안의 특정장소가 춥고 그곳을 잠시 데울 예정이라면 직접 열을 발생시키는 전열기구가 적합할 것이다.

하지만, 방 안 전체나 사무실 골고루 온기를 전달하려면 온풍기를 이용하는 편이 훨씬 효율적이다.

인간은 실제 외부의 기온보다는 체감온도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한다.

따라서 웃풍이 있는 집은 아무리 보일러를 돌려도 따뜻하다고 느끼기 어려운 경우가 이 때문인데, 이럴 때 전열기구를 창가나 바람이 들어오는 곳에 두면 같은 전기로 좀 더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다.

또한, 단열캡을 창에 붙여 둔다면 2~3℃정도의 보온효과를 볼 수도 있다.

이런저런 단열을 하고도 집이 도무지 따뜻하지 않을 때는 난방텐트를 사용해보자.

차가운 공기를 막아주고 아늑하게 잠자리에 들 수 있어서, 아이가 있는 부모님들에게 특히 사랑받는 아이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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