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무용협 28일 정읍 공연
한국무용-현대무용-발레
무용수 대거 참여 재해석

전북무용협회 브랜드 공연 ‘삼색 호두까기 인형’이 오는 28일 정읍사 예술회관에서 진행된다.

전북 무용수 130여명과 클나무오케스트라가 함께 하는 이번 무대는 2018년을 마무리하는 시점을 맞아 한국무용과 현대무용 그리고 발레를 함께 만날 수 있는 화려한 몸짓으로 표현될 예정이다.

무용공연은 다양한 시도와 브랜드 작품의 개발에 따른 새로운 공연이 아니면 시장성과 수익률을 내기 어려운 게 현재의 추세다.

이런 의미에서 이번 무대는 대중에게 친숙한 스토리를 배경으로 전 장르의 무용과 전북 무용인들이 대거 참여해 고전을 재해석하고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문화적으로 소통하는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작품은 발레를 중심으로 하되 현대무용과 전통무용이 혼합되는 이색적 경험을 시도한다.

자칫 제 장르의 이질적 요소가 가미될 수 있으나 전문가들의 안무를 통해 이질감을 최소화한 채 선보인다.

특히 이번 무대는 전북 무용인들이 팔을 걷고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북무용협회 산하 5개 지부를 포함해 음악은 도내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클나무 오케스트라가 협연한다.

작품은 크리스마스 시즌 고정 레퍼토리로 사랑받고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호두까기 인형’을 원작으로 하고 있다.

독일의 작가 호프만의 동화 ‘호두까기인형과 쥐의 임금님’을 대본으로 쓴 것으로 소녀 클라라는 크리스마스 선물로 호두까기 인형을 선물받는데, 꿈 속에서 인형이 쥐의 대군을 물리치고 왕자로 변신해 클라라를 환상의 나라로 안내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무용협회는 이번 무대에서 다양한 춤의 재해석을 통해 전북의 새로운 무용공연작품 콘텐츠를 개발하고 발전시키는 기회가 될 예정이며, 이참에 이번 작품을 해마다 지속적으로 선보여 전북무용의 브랜드 공연으로 발돋움할 계획이다.

실제 지난해에 첫 선을 보였던 이번 작품은 큰 호응 속에 마무리된 바 있다.

이번 작품은 전북무용협회 염광옥 회장이 총예술감독을 맡았고, 한양대 황규자 교수, 전북대 이경호 교수, 전북학원연합회 무용분과 박미애 회장, 이원국발레단 이원국 단장이 재안무를, 한국보훈무용예술협회 류영수 이사장이 총연출에 참가했다.

연출은 한국무용 부문은 익산무용협회 고명구 회장, 전주무용협회 노현택 회장, 군산무용협회 최은숙 회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현대무용 부문은 남원무용협회 박세광 회장, 정읍무용협회 김현미 회장 그리고 발레 부문은 이원국발레단 이원국 단장과 전북발레시어터 김동우 단장이 맡았다.

염광옥 총예술감독은 “기존 호두까기 인형을 새롭고 다양하게 재해석해 전북의 무용브랜드 콘텐츠 개발에 선두역할 뿐 아니라 문화예술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를 위해 현대적 감각을 가미해 문화적으로 소통하고 지역문화예술 참여의 저변확대와 감성 만족으로 관객들에게 새로운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오후 7시에 진행되며 관람료는 무료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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