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이야기

왕궁리 오층석탑

왕궁리 오층석탑을 하얀 눈과 소나무가 포근히 감싸 안다. /사진작가=유달영

국보 제289호 익산 왕궁면 왕궁리 오층석탑과 금마면 기양리에 있는 미륵사지 석탑은 같은 사람이 만든 듯 똑같은 문양의 형식을 석탑에서 그대로 재현하고 있다.

기후 변화로 거의 내리지 않던 하얀 눈이 소복이 내려앉아 천년 백제의 아름다운 숨결 머금은 익산 왕궁면 오층석탑의 모습이 아름답다.

이번 사진은 백제 무왕 때 제작된 것으로 홀로 외롭게 남아 있는 이 석탑을 새하얀 눈과 소나무와 나무들이 포근히 감싸 안겨 있는 듯한 풍경이 바라보고 있는 이의 마음을 평화롭고 경건함이 느껴져 한 장의 사진에 담아 보았다.

발자국 하나 없는 백설경속의 백제왕궁의 남겨진 역사를 감상하며 바쁜 일상을 떠나 몸과 마음의 활력을 충전하였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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