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문화관광재단 최종확정
전주 '진짜 진짜 옹고집전'
정읍 어이말하는 꽃···' 등
5개 지역서 5월부터 진행

2019년도 한옥자원활용 야간상설공연이 최종 확정됐다.

전북문화관광재단에 따르면 올해는 전주, 정읍, 남원, 임실, 고창 등 5개 지역에서 5월부터 10월까지 총100여회가 진행된다.

선정작 및 단체를 보면 전주는 전주문화재단의 마당창극 ‘진짜 진짜 옹고집전’, 정읍은 한옥마을사람들의 음악무용극 ‘어이 말하는 꽃이 되었나’, 남원은 남원시립국악단의 창극 ‘오늘이 오늘이오서’, 임실은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전통연희극 ‘춤추는 상쇠-필봉연가’, 고창은 고창농악보존회의 히스토리 감성농악 ‘광대 홍낙관’ 등이다.

전주한벽문화관에서 진행되는 전주문화재단 마당창극 ‘진짜 진짜 옹고집전’은 판소리 12마당 중 옹고집의 맹랑하고 삐뚤어진 고집을 중심으로 재구성됐다.

마당극의 해학과 정통 창극의 예술성을 두루 갖춘 창작 작품으로 기존 옹고집의 현대적 해석을 통해 공연 관람의 재미를 더할 예정이다.

특히 원작에 없는 인물을 등장시켜 참신함을 주고, 판소리 대목과 창작곡, 뮤지컬, 연극 등을 결합해 진정한 마당창극을 보여준다는 각오다.

임실필봉농악보존회의 ‘춤추는 상쇠-필봉연가’는 지난 2012년부터 지속적으로 소개된 작품이다.

춤추는 상쇠 시리즈를 통해 그동안 축적된 공연콘텐츠 노하우를 계승 발전시켜 전북 브랜드 공연으로서 입지를 확립하고 임실 필봉마을의 고유한 역사, 문화, 사회적 특성을 극의 주제로 정해 지역에 대한 이해와 친밀감을 높이기 위한 전통연희극이다.

정읍 고택문화체험관이 마련한 ‘어이 말하는 꽃이 되었나’는 정읍 기생 소란 김옥진의 이야기를 통해 예기들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부정적 이미지를 혁신하고자 한다.

또 동학농민혁명이 일어난 고장으로서 시대에 거스리지 않고 일제에 대항한 정읍인들의 역사의식을 알리고 지역 아양계의 풍류가들의 이야기를 담아 예인의 모습을 아름답게 표현한다.

남원시립국악단의 ‘오늘이 오늘이소서’는 고려말부터 조선 중엽까지 불리웠던 축가다.

특히 평민들이 생활 속의 기쁨을 노래한 것으로 지금의 아리랑만큼 즐겨 불렀던 노래로 전해진다.

임진왜란 이후 사라졌지만 양금신보를 통해 악보로 전해온다.

이번 작품은 양금신보가 한국음악사상 귀중한 자료이며 남원의 훌륭한 문화유산임을 각인시키고, 이 노래가 다시금 불리워지길 기대하는 마음을 담고 있다.

고창농악보존회의 ‘광대 홍낙관’은 고창의 무형문화자산인 농악과 판소리를 활용해 동학농민혁명 당시 약 1만5,000여명의 재인부대 일포를 이끌었던 ‘홍낙관’의 이야기를 이야기를 담은 농악연희극이다.

작품은 농악이 중심적인 역할을 하게 되며, 농민군의 전투장면을 오방진굿으로 재창작돼 소개하는 특징도 있다.

재단 관계자는 “올해도 고즈넉한 한옥을 배경으로 야간에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한 멋진 작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며 “이들 5개 작품들은 각각 공연시간과 장소, 관람료가 다르므로 문의를 먼저 하고 찾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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