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3월 13일(수요일)은 제2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일이다.

조합장선거는 2014년 6월『공공단체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이 제정되어 선거관리위원회가 위탁받아 2015년 3월 11일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를 시작으로 전국적으로 동시에 조합장선거를 실시하게 되었다.

선거가 실시되는 조합으로는 『농업협동조합법』에 따른 농협과 축협, 『수산업협동조합법』에 따른 수협, 그리고 『산림조합법』에 따른 산림조합이 있고 우리 전북지역에서는 총 109개 조합에서 조합 발전의 적임자를 25만여명의 조합원 스스로 선택하게 된다.

조합은 조합원의 이해관계를 대변하고 각종 수익사업을 통해 조합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등 지역경제를 주도하고 있다.

이러한 지역경제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는 조합의 발전을 위해서는 조합 임·직원과 조합원의 올바른 관심과 참여가 필수적이라 할 것이다.

조합장선거는 공직선거와는 다르게 과거부터 높은 투표율을 보여왔다.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 전북의 투표율은 80.4%로써 높은 수치를 기록하였고, 이와같은 투표율은 조합원들의 조합에 대한 이해관계 및 애정과 관심이 반영되었다 할 수 있지만, 조합장선거는 공직선거에 비해 적은 선거인과 작은 지역에서 지연이나 혈연 등의 관계로 얽혀있어 위법행위에 더욱더 쉽게 노출되어 금품․향응제공 등 유혹의 손길이 미칠 우려 또한 상존한다.

‘선택’이란 단어가 있다.

뜻은 여럿 가운데 골라 뽑는 것을 말하며, 이 선택이란 단어를 소재로 활용하여 과거 모 방송사 예능프로그램에서 방영하여 시청자들의 상당한 호감과 인기를 얻은 적이 있다.

우리의 삶 역시 항상 선택을 하며 살고 있고 그 선택에 따라 희비가 교차하기도 한다.

이번 선거에서 조합원들의 선택은 우리 조합을 제대로 이끌어 갈 올바른 후보의 선택이라 할 수 있겠다.

그렇다면, 올바른 후보자 선택의 기준은 무엇일까? 이번 선거는 2.26.~ 2.27.까지 후보자등록을 마치고 2.28.~ 3.12. 13일 동안 후보자 본인만이 선거공보, 선거벽보, 어깨띠·윗옷·소품, 전화, 정보통신망, 명함 배부등을 이용하여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

조합원은 선거운동과정에서 후보자 스스로 법을 준수하는 건전한 선의의 경쟁을 바탕으로 조합의 발전을 위해 제시하는 공약과 정책을 꼼꼼히 살펴 각 조합의 적임자를 선택해야 한다.

최근 다른 지역의 국회의원과 지방의회의원의 외유성 해외연수에 대한 논란이 일고 있고 이에 대한 국민들의 질타와 자성의 목소리가 높다.

이러한 이유는 올바른 선택의 결정이 결여되었기 때문은 아닐까?  조합의 주인은 조합원이다.

후보자 스스로의 허위사실유포, 후보자 비방 등 흑색선거의 네거티브 선거 방지와 정책과 공약제시를 통한 포지티브선거지향도 중요하지만, 조합원 스스로 주인의식을 가지고 조합을 책임질 최적의 인물을 혈연, 지연, 학연이 아닌 올바른 정책과 공약으로 꼼꼼히 비교하고 따져 3.13.오전7시부터 오후5시까지 각 읍·면·동에 설치되어 있는 투표소를 방문하여 올바른 후보자를 선택함으로써 우리 조합 및 지역의 발전과 앞으로도 신뢰받고 하나로 화합되는 조합이 될 수 있는 기틀을 다지는 전국동시조합장선거가 되기를 기대해본다.

/임실군선거관리위원회 지도홍보주무관 문기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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