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부터 전주시가 역사와 문화를 지키고자 정책역량을 집중해온 사업들은 천년고도 전주의 도시 경쟁력이 됐다.

시는 한옥마을을 비롯하여 구도심 전역에 산재해 있는 홀대받는 역사·문화 자원들을 활용하여 차별화된 관광산업 콘텐츠로 탄생시키며 글로벌 관광도시로의 역동적 도약을 보였다.

이에 전주한옥마을과 전라감영, 옛 전주부성 그리고 후백제유적지 등 역사문화지구의 문화자원을 창조적으로 복원시키고 또한 전통문화자원을 관광 콘텐츠로 재탄생시켜 역사의 힘을 그 어떤 성장 동력산업 보다 위대한 성장 엔진으로 만들었다.

그리고 작년에 이어 2년 연속 대한민국 지역문화지수가 가장 높은 도시로 평가받으며 대한민국 문화수도임을 재확인했고, 문화도시로 위상을 높이는 결과를 만들어 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문화관광연구원이 발표한 이번 평가에서 전주시는 문화정책과 문화자원, 문화활동, 문화향유의 4개 분야, 총 28개 평가항목 전 부문에 걸쳐 모두 전국평균보다 높은 점수를 획득했다.

이에 앞서, 시는 지난 2013년 광역시를 제외한 전국 158개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처음 실시된 ‘2012 지역문화지표 개발 및 시범 적용 연구 결과’의 지역문화지수 종합평가에서는 전국 6위를 차지했다.

이후, 3년 만인 지난 2016년 실시된 2014년 기준 실태조사에서는 5계단이나 껑충 뛰어오른 전국 1위를 차지하며 대한민국 문화수도로서의 위상을 확립한 바 있다.

천년의 역사로 미래를 쓰는 전주의 문화산업은 한옥마을 경기전과 풍남문, 풍패지관, 전라감영 복원지 일대를 아우르는 완산권역 구도심 ‘아시아 문화심장터 100만평 조성’과 덕진공원, 팔복동 산업단지 일대 덕진권역 뮤지엄 밸리 구축 등 두 축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완산권역 구도심 문화심장터 100만평과 덕진권역 뮤지엄밸리의 두 축을 중심으로 전주만의 문화브랜드 경쟁력을 높여온 전주시는 그간 팔복예술공장 등 시민생활권 곳곳에 다양한 형태의 문화시설을 건립하고, 지붕 없는 미술관·예술관 프로젝트를 통해 모든 시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주국제영화제·전주한지문화축제·전주비빔밥축제 등 3대 대표축제 개최, 전라감영 복원 및 재창조, 후백제 역사문화 재조명, 전주동학농민혁명 역사공원 조성 등 시민이 참여하는 다양한 문화정책을 펼쳐왔다.

지역문화 지수에서 시민들의 문화 활동과 문화 향유 정도 항목이 타 지역에 비해 월등히 높은 평가를 받은 이유다.

게다가 올해부터는 문화재활용 사업들을 보강하며 시민들의 문화향유 욕구를 더욱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전주의 역사문화 이야기를 들려주는 ‘이야기 술사’ 등 전주 문화재 야행에서 시민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던 콘텐츠들을 상설화 하고, 경기전 수문장 교대식, 왕과 함께 야간에 경기전을 둘러보는 ‘왕과의 산책’ 등 기존에 있던 프로그램들은 보완하여 새로운 모습으로 찾아올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는 현재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관광도시로 만들기 위한 중장기 문화발전전략인 ‘2030 전주문화비전’도 완성을 앞두고 있다.

문화로 소통하는 공동가치구현과 전통의 미래가치 재창조 그리고 지역문화 콘텐츠 융합의 3대 목표를 지향하며 한국문화관광연구소에 함께 수립한 ‘2030전주 문화 비전’이 완성되면 우수한 전주만의 문화가 시민들의 삶이 되고 밥이 될 수 있는 도시의 문화 경쟁력이 한층 높아 질 것이다.

전주의 소중한 역사문화 자원을 바탕으로 각 분야의 의견들을 반영해 전주의 문화 비전을 써나가는 만큼 지속가능한 글로벌 문화 관광도시로 더욱 성장해 가는 전주를 기대해도 좋을 것이다.

/황권주 전주시 문화관광체육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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