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국악원 상반기 공연 시작
4일 '아홉빛깔우리춤명작' 포문
18일 창극 '봄날의 풍경소리'
5월 가정의달 테마공연등 선봬

전통과 현대, 무대와 객석의 경계를 넘나드는 전북도립국악원의 2019 목요국악예술무대가 오는 4일부터 상반기 일정이 시작된다.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명인홀에서 진행되는 이번 상반기 공연은 총 일곱 번 마련됐다.

앞으로 더욱 좋은 공연을 선사한다는 의미인 ‘늘품’을 주제로 전통의 멋에 현대적 감각을 더한 색다른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올해 무대는 각 공연별로 창극단은 가야금병창과 민요, 입체창, 단막창극, 국악가요, 무용단은 전통과 창작무용, 관현악단은 중주곡과 실내악 등 가, 무, 악의 무대로 다양한 매력을 선보인다.

남녀노소 다양한 연령층의 관람이 가능하도록 대중성과 예술성을 겸비한 프로그램들을 재해석해 매주 차별화된 모습으로 관객들에게 찾아간다.

첫 무대는 4일 무용단의 ‘아홉빛깔 우리춤 명작’이 포문을 열면, 18일엔 창극단의 ‘봄날의 풍경소리’가 이어진다.

5월은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과 함께할 수 있는 특별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2일 어린이날 공연과 9일 어버이날 특집 등 테마별, 장르별 다양성을 꾀했다.

2일에는 예술단 합동 공연 ‘어린이들을 위한 유쾌 상쾌 통쾌한 이야기 한마당’이 마련됐고, 9에는 창극단의 어버이날 특집 ‘일일시호일’이 이어진다.

23일과 6월 13일에는 예술단원들이 직접 기획한 공연으로 창작욕구 실현과 개인역량을 유감없이 선보인다.

23일엔 무용단의 ‘Spring- 춤. 춤 디딤새’가 펼쳐지고, 6월 13일에는 관현악단의 ‘화음청죽, 최신이 들려주는 맑은 대금소리의 어울림’이 그리고 마지막 무대인 20일에는 관현악단의 ‘국악으로 그리는 풍경’이 상반기 일정을 마무리한다.

첫 무대는 여는 4일 무용단의 공연은 한국의 민속춤과 이를 바탕으로 한 창작춤을 통해 전통의 아름다움과 단원들의 기량, 절제된 세련미를 느낄 수 있는 기회다.

작년에 선보인 ‘아홉빛깔, 우리춤 명작’을 재구성한 무대는 간결하면서도 다채로운 우리 춤의 멋을 느낄 수 있다.

또 유려하고 역동적인 한국 춤의 내적 아름다움인 정중동과 여백의 미를 담아 비움과 간결함, 화려하되 넘치지 않으며, 다양하되 압축적인 무대로 선보인다.

첫 무대로는 경사스러운 날 추었던 화관무를 화려하고 경쾌한 춤사위를 더해 새롭게 창작해 만든 작품인 ‘축원무’를, 두 번째 무대는 남성들의 호방한 기개와 자유분방함이 어우러져 역동적인 남성들의 몸짓으로 그려낸 ‘흥놀음’을 선보인다.

이어 한국 여인들의 삶의 희로애락을 담아 여인들의 농염한 자태와 서정적인 정취를 표현한 ‘단장’을, 네 번째 무대는 ‘사랑이여라...’으로 달빛 아래 사랑하는 춘향과 몽룡의 사랑이야기가 새롭게 춤으로 선보인다.

이어 한국 여인의 우아한 자태와 정적 아름다움을 표현한 ‘여인화사’와 생동하는 봄의 기운을 아름다운 몸짓으로 표현한 창작무용 ‘꽃춤’, 현란한 춤과 신명난 가락으로 흥을 돋우는 ‘진도북춤’, 판소리 춘향가를 춤사위에 담아낸 ‘쑥대머리’, 장고를 어깨에 비스듬히 메고 경쾌한 장단에 맞추어 통일된 움직임을 선보이는 ‘장고춤’으로 무대를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공연은 전석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내용은 290-5534로 문의하면 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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