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8일부터 고창모양성서
도내 11개 시군예총 참여
합동공연-국악-무용-연극
다양한 프로 5일간 진행

전북예술인들의 큰 잔치인 제58회 전라예술제가 오는 5월 8일부터 12일까지 고창 모양성 잔디광장에서 열린다.

한국예총 전북연합회가 주최하고 전북도와 고창군이 후원하는 이번 예술제는 제56회 전북도민체전 기간에 실시해 예향전북의 이미지를 부각시키고, 관광객에게 볼거리를 제공하는 종합예술축제로 펼쳐진다.

‘빛나라 전라예술 신나라 도민체전!’이란 슬로건으로 열리는 이번 예술제는 국악, 무용, 연극, 연예, 음악 등 5개 공연단체가 매일 오후 2시와 밤 7시에 공연을 펼친다.

또 오후 3시 30분에는 전주기접놀이, 영산작법, 오거리당산제 등 전북 주요 민속작품이 선보여 낮시간 행사 공백을 메울 예정이다.

여기에 건축, 문인, 미술, 사진 등 4개 협회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야외전시장에서 작품전시회를 가지며, 전북 11개 시군예총이 참여하는 합동공연과 고창예술을 대표하는 고창보릿대춤과 임동창의 모모와 아산 등이 마련됐다.

또 평양예술단과 퓨전국악 페스티벌로 국악실내악 ‘나니네’와 타악 연희원 ‘아퀴’ 초청공연 등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펼쳐진다.

개막식은 첫날인 8일 방송인 김차동과 양송희 사회로 모양성 앞 잔디광장에서 진행된다.

이어 개막공연으로 ‘비상하는 전북, 천년의 소리’를 주제로 전북음악협회의 무대가 마련됐다.

전북음협 빅밴드를 비롯해 소프라노 장수영, 테너 윤호중이 호흡을 맞추며, 한울트리오의 피아노 3중주, 정수균, 박진철, 김정렬, 우인택 등 남성4중창, 가수 진성의 무대가 펼쳐질 예정이다.

전북국악협회 무대는 10일 오후 1시 30분에 마련됐다.

이날 무대는 모악한우리농악단이 풍물한마당으로 서두를 열면, 조영숙 외 4명의 시조, 소리꾼 김찬미의 적벽가 중 ‘군사설움’ 대목, 김미진의 심청가 중 ‘타루비’ 대목, 김선미의 흥보가 중 ‘박타는 대목’ 등을 들여준다.

이어 박애숙 명인 외 6명의 가야금병창을 비롯해 김연 명창의 춘향가 중 ‘오리정 이별 대목’, 남현자 외 7명의 입춤소고, 강영란과 임인환의 창극 ‘나무꾼막’ 등이 펼쳐진다.

전북무용협회는 11일 오후 7시 30분에 만날 수 있다.

‘100년의 춤, 봄을 맞다’를 주제로 마련된 이날 무대는 태무용단의 ‘음양’, 전주시지부의 ‘춘화’, 익산시지부의 ‘그날’, 남원시지부의 ‘소고춤’, 군산시지부의 ‘진쇠춤’, 정읍시지부의 ‘써니’ 등이 이어진다.

전북연극협회는 마지막 날인 12일 오후 2시에 창작극회의 ‘아 부 조부’가 마련됐다.

지난 전북연극제 대상을 획득하며 대한민국연극제 전북대표로 출전할 이번 작품은 일제강점기 초기부터 1987년까지 3대에 걸친 이씨 가문의 역사적 이야기를 펼친다.

행사 대미는 전북연예예술인협회가 나서 이날 오후 7시 30분 초청가수와 함께하는 제26회 전라예술가요제로 막을 내리게 된다.

선기현 회장은 “전북예총은 58년의 역사가 말해주듯이 전라예술제는 전북예술문화의 수준과 깊이를 평가하는 행사로 순수문화예술행사의 자부심이고 중심이며 희망이다”며 “이번 도민체전기간에 깊고 그윽한 예술의 향을 피워 함께 공유하는 예술, 신명나는 행복한 예술의 진가를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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