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마을 일원서 18일 개막
10개 갤러리-공방거리 참여
'몸과 정체성' 등 섹션 전시
기획전-김주희 개인전도

2019 제12회 전주국제사진제가 오는 18일부터 26일까지 전주 서학동 예술마을 일원에서 진행된다.

‘Omnibus+人’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행사는 기존 한국소리문화의전당과 전북예술회관에서 벗어나 서학동 예술마을으로 장소를 변경했다.

갤러리 규모는 작지만 10개 갤러리의 아기자기한 면도 함께 엿볼 수 있으며 전시관람을 하면서 예술마을도 함께 느끼는 기회다.

이를 위해 서학동 갤러리길 협의회와 협력을 통해 갤러리길 소호거리에 상주한 대부분의 전시장과 공방거리가 함께 참여해 더욱 풍성하게 진행된다.

올해는 예년과 달리 한 가지 주제를 탈피하고 다양한 사람들의 모습을 사진제에 담아냈다.

참여작가로는 한국 현대사진의 대표주자인 구본창 작가, Festivals in Festival 섹션에는 ‘Eyes on Main Street Wilson Outdoors Photo Festival’ 디렉터인 벨기에 출신 Jerome De Perlinghi이 기획한 22명의 다큐멘터리 포토그래퍼의 작품이 초대되고, KLPF(쿠알라룸푸르 사진축제) 디렉터인 Jessica Chan이 기획한 사진가 4인의 작품을 가지고 방문한다.

‘몸과 정체성’ 섹션에는 미국 아카디아 대학교수인 이준용 작가를 포함한 4인의 사진가가 참여해 사람의 몸을 다양한 형태로 다루고 있다.

작가들은 본인들의 방식으로 사진을 통해 몸의 다양한 형태들을 보여주고 제시해 어쩌면 낯설고 부자연스러운 대상인 몸을 익숙해지고 알아가는 기회를 준다.

기획전 ‘시간의 겹’ 섹션에는 초창기부터 전주국제사진제를 이끌어 온 다큐멘터리 사진가 성남훈의 기획으로 8인의 작가가 초대돼 각자의 사진적 시각을 통해 사람 이야기, 시간에 대한 이야기를 끄집어낸다.

또 ‘시각적 대화’ 섹션에는 사진전문잡지 ‘포토 닷’의 박이찬 대표가 기획한 7인전으로, 국내 활동력 있고 가능성 잇는 사진가 7인의 그룹전 형태로 참여한다.

서학동사진관에슨 김주희 개인전이 열린다.

사진가 김주희는 천주교 작은 성당인 전북지역 공소를 담아냈다.

점차 사라져가는 작은 공소를 직접 탐방, 촬영했으며, 신도들과 그들이 지켜온 공소의 아른한 현재의 모습을 작가 특유의 감성적 시각으로 담아냈다.

세미나도 마련됐다.

각 섹션별 큐레이터 및 작가들이 직접 진행하는 이번 세미나는 참여작가들 작품을 소개하며 4차 산업 시대 사진이라는 공통분모를 통해 세계로 나아가는 미래사진의 방향을 이야기한다.

이번 사진제 오프닝 행사인 ‘별빛 포토스크리닝 여행’은 18일 오후 7시 서학동 메인전시장에서 진행된다.

국내외 작가들이 참여하는 아티스트의 밤인 이번 행사는 국내외 사진기획자, 작가, 학술인, 사진관계자 및 예술마을 아티스트 등이 참여해 지역문화와 현대사진의 협력으로 새로운 활력을 넣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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