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연씨 상금 400만원 수여
단추-연필등 사용 실험적
표현-일상 솔직하게 담아
21일부터 소리문화전당전시

제51회 전북미술대전 종합대상에 서양화 부문 ‘꽃향기 흩날리고’를 출품한 최지연(전주시)씨가 선정됐다.

전북미술협회 및 전북미술대전 운영위원회는 지난 18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에서 심사를 진행한 결과 서양화 부문의 최지연씨가 종합대상 수상과 함께 상장 및 상금 400만원을 수여받게 됐다.

이번 종합대상 작품은 분과별로 출품된 10개 대상 작품 가운데 분과별 심사위원장들이 투표 끝에 선정됐다.

하지만 종합대상 추천 작품이 1차에서 같은 수가 나오는 바람에 2차 투표에서 선정의 영예를 안았다.

최정환 서양화 분과 심사위원장은 “이 작품은 자신의 일상을 솔직하게 표현하고 있다. 어떤 경향이나 유행을 따라가지 않고 자신이 바라보는 느낌을 진솔하게 그려냈다”며 “작업과정은 단추나 연필, 아크릴 등 다양한 재료를 사용해 실험적 표현을 했고, 이는 공모전 성격에 맞는 작품이다. 자신의 자화상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평했다.

종합대상 외에 부문별 대상은 한국화 김샘미나의 ‘어떤날은 무료하다’, 수채화 김하영의 ‘솔향기 이랑지는’, 조소 최무용의 ‘진화론적 기계관계’, ‘민화 최주희의 ’연화도‘, 공예 이효근의 ’꽃이 핍니다‘, 디자인 신수아의 ’나의 일상‘, 문인화 유선희의 ’환희 웃는 매화‘, 서예 서민수의 ’유치환님의 바위‘ 등이 각각 선정됐다.

판화 부문은 대상 작품을 배출하지 못했다.

이번 미술대전은 지난해보다 다수 늘어난 1,164점이 출품됐다.

지난해의 경우 1,072편이 출품됐고, 2017년에는 1,026점이 출품돼 올해는 다소 늘어난 상황을 보였다.

부문별로는 문인화가 496점이 출품돼 가장 많은 수치를 보였고, 서예가 166점, 한국화가 111점, 수채화가 96점 등의 분포도를 보였다.

출품된 1,164점 중 입상작은 682점에 달했다.

강신동 총심사위원장은 “이번 미술대전은 예년에 비해 출품 수가 증가됐고, 전반적인 작품의 수준은 평년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미술대학 축소화로 전공자 배출이 줄어들었지만 각 대학 사회교육원 등을 통해 미술의 저변확대가 이뤄져 양적 성장한 결과라 볼 수 있다”며 “한국화 분야는 양적 성장 뿐 아니라 다양한 기법을 보여줘 질적 성장이 두드러지게 눈에 띠었다”고 밝혔다.

이어 “공정한 심사를 위해 1차, 2차로 나눠 심사의 심도를 더했고, 심사위원들의 철저한 점수제로 수상자를 선정했다”며 “모든 수상자에게 축하를 보내며 전북미술의 발전을 기원한다”고 평했다.

한편, 이번 미술대전 시상식은 오는 2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전시실에서 진행되며, 입상작들 전시는 오는 21일부터 26일까지 한국화, 서양화, 수채화 등 8개 부문에 걸쳐 전북예술회관 전시실에서 만날 수 있다.

또 서예와 문인화 등 2개 부문은 28일부터 6월 6일까지 전시가 진행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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