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사진이야기

윈드서핑

온 세상이 곱디고운 색으로 옷을 지어 입는 양 아름답게 피어난 꽃들의 향연을 즐기며 봄을 만끽하나 싶었는데 어느새 이른 여름이 찾아오고, 모든 사람의 옷차림이 가벼워져만 간다.

시원한 나무 아래 그늘을 찾아 헤매게 되고, 짙어져 가는 녹음을 바라보며 한낮에는 제법 뜨거운 열기가 느껴지는 요즘 여름의 시작일 뿐인데 벌써 지치는 듯하다.

이번 사진은 땅 위에 놓인 두 척의 나룻배와 초여름 저수지에서 서핑을 즐기는 젊은이의 모습이 시작된 여름 속의 싱그러움이 한껏 느껴져 한 장의 사진에 담아보았다.

이곳처럼 탁 트이고 시원한 곳을 가끔 찾아 지치고 힘들 때 몸과 마음의 피곤함을 식혀주면서 길고 긴 여름을 슬기롭게 이겨나가는 방법도 좋을듯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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