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전폐막 금32-은25-동30 획득
기록-체급종목 고루선전 성과

제48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참가한 전북 선수단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거두며 대회를 마무리했다.

지난 25일부터 28일까지 전북 일원에서 개최된 이번 대회에서 전북은 금32개, 은25개, 동30개 등 총87개의 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기록종목과 체급종목 등에서 고르게 메달 획득에 성공했고, 비인기종목이 기대 이상 선전을 하면서 전북체육의 미래를 밝게 했다.

이번 대회에서 당초 목표했던 금메달 20개를 훌쩍 뛰어넘은 금32개 획득은 지난 2010년 금메달 25개도 넘어선 최고의 기록이다.

이번 대회 전북은 다관왕도 대거 배출했다.

역도의 유동현(순창북중)과 권민구(용소중)는 각각 77kg급과 94kg급에 출전해 3관왕의 영예를 안았다.

또 사격 김강현(기린중)과 근대3종 김예나(전북체중), 육상 정연현(신태인초), 역도 김건우(전북체중), 수영 이서아(서일초)는 2관왕에 이름을 올렸다.

이밖에도 승마의 홍예진(서신중)과 태권도 최환희(전주남초), 에어로빅 김지윤(진포초), 육상 최명진(이리초), 체조 임은성(전북체중) 등도 금메달을 목에 걸었고, 정구와 핸드볼, 사격, 배드민턴, 바둑 등 단체전에서도 귀한 메달이 나왔다.

값진 은메달과 동메달도 우수수 쏟아졌다.

야구(군산중)와 하키(김제중)를 비롯해 씨름의 박태현(신성초)과 유원(풍남중), 양궁 유홍현(기린초), 체조 설치현(전북체중) 등이 은메달을 획득했다.

18년 만에 테니스 초등부 단체전에서는 동메달이 나왔고, 농구(기전중)와 배구(남성중), 핸드볼(정일여중), 럭비(이리북중) 등에서도 메달을 획득하면서 전북 선수단에 힘을 보탰다.

이같은 결과는 선수들 경기력 향상을 위해 물신양면 지원을 아끼지 않은 관계기관의 힘이 컸다는 평이다.

전북도와 14개 시군도 협의체를 구성해 지속적 업무협의와 소통도 한 몫 했다.

또 선수단 경기력 향상과 부상방지를 위해 선수트레이너를 9종목 15명을 종목별 경기장에 파견해 선수들 테이핑과 마사지 등을 제공해 부상방지와 최상의 컨디션으로 대회에 임할 수 있게 했다.

하지만 올해 대회 36개 종목 중 철인3종 등 6개 종목, 7개 종별에 출전하지 못했고, 출전했지만 엔트리를 채우지 못한 카누, 요트, 조정 종목의 선수육성과 저변확대가 절실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전년도 대비 출전선수가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는 스포츠클럽의 활성화와 학교 방과 후 프로그램 등 일반학생의 운동 참여기회와 여건조성 등 불출전 종목에 대한 보완으로 전북체육의 기반이 되는 꿈나무 선수 육성과 발굴에도 관심을 가져야 할 때다.

전북체육회 최형원 사무처장은 “최선을 다해 좋은 경기력을 보여준 선수들이 자랑스럽다.

또 아낌없는 성원과 박수를 보내 준 도민들에게도 감사를 전한다”며 “이번 대회에서 전북 선수단은 역대 최고의 성적을 기록했지만 일부 종목의 경우 선수육성과 저변확대가 절실하다.

전북체육의 기반이 되는 꿈나무 선수 육성 발굴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북 선수단은 이번 소년체육대회에 선수와 임원 등 총 1,172명이 출전했다.

소년체전의 경우 과도한 경쟁 등을 막기 위해 시도 종합순위는 발표하지 않고 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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