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화 이룬 공공디자인' 지역경쟁력이다
'조화 이룬 공공디자인' 지역경쟁력이다
  • 황철호
  • 승인 2019.07.21 16:4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현대사회는 좀 더 나은 삶을 끊임없이 추구하고 있다.

쾌적하고 아름다운 환경에 더해 고유의 문화까지 가꾸어 그것을 지역경쟁력으로 삼으려는 패턴을 보인다.

인류 출현 초기에는 먹거리를 찾아 이동하며 살아야 했기에 공공의 개념이 희박하였다.

이후 일정한 장소에 무리를 형성하여 생활하는 농경사회가 시작되면서 저수지, 관계수로 등 공공시설물이 필요하게 되었다.

2,3차 산업화시대에는 인구밀집의 도시가 형성되면서 상하수도, 도로, 항만, 공항 등 공공시설물은 필수가 되었다.

바로 공공디자인(public design)의 개념이 형성된 시기라 할 수 있다.

이제는 행정도 사회적․경제적 풍요뿐만 아니라 보다 인간답게 살도록 하는 것이 주요 과제가 되었다.

이러한 시대적 인식변화 속에서 주목받는 것이 공공디자인이다.

공공디자인이 지역경쟁력은 물론 국가이미지 제고에도 가장 큰 효과를 거둘 수 있는 영역으로 바꿔지고 있다.

많은 도시와 지역에서 시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의 정체성과 상품성을 높이기 위해 공공디자인을 도입·시행하고 있다.

영국의 공공디자이너 ‘토머스 헤더윅’은 공공디자인을 “세상을 변화시키는 발상-더 나음을 위한 변화”라고 말했다.

대부분의 국가 또는 자치단체는 주변 환경과 조화된 질서 있는 도시계획, 예술성이 가미된 랜드 마크적인 건축물이나 조형물, 그 지역이 가진 과거와 현재의 공존, 독특하고 다양한 건축물, 쾌적하고 아름다운 거리, 여유로운 도심 속 공원과 친수 공간 조성에 나서고 있다.

세계가 하나로 연결되면서 도시 간, 나라 간의 경쟁은 날로 심화되고 있다.

다양하고 다원적이며 개방적이지만 정체성 있는 공공디자인을 만들어나가야 지속가능한 경쟁력을 확보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전라북도도 과거와 현재가 적절하게 공존하면서 정체성을 갖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정부는 「공공디자인의 진흥에 관한 법률」제정에 따라 처음으로 국가차원의 법정계획인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2018~2022)’을 마련했다.

공공디자인 지역계획의 방향을 일회성·보여주기식 디자인에서 벗어나 국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고 ‘안전하고 편리하고 품격 있는 삶’으로 제시한 것이다.

  전라북도는 도시 미관을 개선하고 도민들의 생활을 보다 풍요롭게 하기 위해 올해 초 공공디자인팀을 구성했다.

건축, 디자인, 조경 등 분야별 전문가들로 공공디자인 진흥위원회도 꾸려 일정규모 이상의 공공시설물을 설치할 경우 심의를 통해 공공성과 심미성을 동시에 확보할 계획이다.

도내 시·군 등에서 추진한 각종 디자인사업과 정책들이 개별적으로 진행되면서 전체 그림을 그리기에는 다소 부족함이 있다고 판단, 도 전체의 ‘공공디자인 마스터 플랜 수립’용역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는 공공디자인 비전과 함께 권역별 구체적인 기본방향과 세부전략, 분야별 가이드라인, 공공디자인 프로젝트 등이 포함될 것이다.

이를 토대로 우리만의 정체성을 찾아내고 주변에서 쉽게 볼 수 있는 것부터 공공디자인을 시작하여 보다 많은 공공공간을 확보하고, 새롭게 조성되는 시설물에는 다양성 속에 통일성을 갖추도록 해야 한다.

  전주한옥마을은 가이드라인을 마련하고 다양한문화자산의 형태와 재료, 색채에서 디자인 요소를 발굴해 적용함으로서 연간 1천만 명이 찾는 명소로 자리매김했다.

이제 한옥마을 같은 명소를 지속적으로 만들어내야 한다.

아울러 새만금 등 미래도시도 살기 편하고 일자리 많고 다양한 여가도 즐길 수 있도록 수준 높은 공공디자인으로 완성하여 전 세계에 내놓을 수 있도록 준비해야 해 나가야 할 때다.

/황철호 전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