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복예술공장 기획입주작가
이다희 완판본목판-한지
활용 화성연구 결과 보고
20일 뮤지엄나잇 작품 논의

전주문화재단 팔복예술공장은 8일부터 9월 15일까지 ‘2019 창작스튜디오 기획입주 작가의 ’음악을 번안하는 방법 The arts of polyphony‘전을 2층 전시실에서 개최한다.

올해로 2기째를 맞는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는 시청각 예술 작가를 대상으로 레지던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정기 입주 부문(1년), 국외 작가 입주 부문(3개월)에 더해 올해는 프로젝트 입주 부문(5개월, 최대 20개월)을 신설하여 작가가 제안한 프로젝트를 다각도로 지원하는 등 예술가 창작 지원을 보다 강화했다.

이번 전시는 지난 3월 창작스튜디오 레지던시 기획 부문에 최종 선정된 이다희 작가의 프로젝트 결과보고 형식의 전시다.

약 5개월간 수행한 작업 성과를 선보이는 자리로 이다희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전주 완판본 목판과 전주한지를 활용한 화성 연구’를 제안했다.

바흐 같은 고전 작곡가의 음악을 시각적으로 표현할 때 개별적 번역 방법을 연구하는 작업을 주 과제로 하여 음악과 회화 사이의 1대1 대응 관계에 주목하여 작가는 작업을 해왔다.

이번 창작 연구에서 주목할 것은 작가가 전주의 유무형 자산인 한지와 완판본기법을 활용한 악보 제작 작업을 수행하면서, 전통의 현대화의 가능성을 제안했다는 점에 있다.

이번 결과 전시는 ‘도큐먼트랩 , 화음연구, 프렐류드 놀이, 번안들, 완판본악보’, 이상 다섯 부분으로 나누어 이다희 작가 프로젝트의 창작과정을 공유하고 나아가 음악의 시각화 작업에 관객들이 직접 체험 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전시 오프닝 리센션은 9일 진행하며 20일 화요일에는 ‘뮤지엄 나잇-렉처퍼포먼스’를 진행한다.

‘뮤지엄 나잇-렉처 퍼포먼스’에는 장원 평론가가 모더레이터로 참여하여 이다희 작가의 작품세계와 프로젝트를 심도 있게 논의 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문화재단과 팔복예술공장은 이에 앞서 전주시의 유무형 문화 자산을 계승 발전시키기 위해 완판본문화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한국전통문화전당 한지산업지원센터, 성일한지와 협력해 작가를 지원하고 있다.

황순우 팔복예술공장 총괄감독은 “이번 팔복예술공장 창작스튜디오 기획입주 프로그램을 통해 예술창작의 실험이 이루어지는 첫걸음이 되리라 기대된다”며 “특히 뮤지엄나잇을 통해 보다 많은 관람객이 팔복예술공장에서 색다른 경험과 즐거운 시간을 갖게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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