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8월은 본격적으로 여름 휴가철을 떠나는 시기로 도로에는 휴가를 떠나는 여행객들의 차로 붐비는 시기이다.

한국도로교통공단 통계에 따르면 월별 교통사고수가 연중 3위권에 들 정도로 교통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달이다.

특히 졸음운전 사고가 많이 발생하여 특히 휴가철에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최근 4년간 졸음운전 사고는 1만 72건이 발생했다.

매년 3월부터 점차 늘어나 7~8월에 발생건수가 최고조로, 지난 10년간 고속도로 교통사고 발생원인 1위는 졸음운전으로 나타났다.

졸음운전 사고는 졸음으로 인해 급제동을 하지 못해 사고로 이어진다.

시속 100km 주행 중 1초만 깜빡 졸아도 28m, 3초 졸면 84m를 운전자 없는 상태로 주행하는 셈이다.

치사율은 18.5%, 과속사고 치사율의 2.4배이며 전체 교통사고 치사율(11.1%)의 1.7배 수준이다.

본인뿐만 아니라 주변 사람들에게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히는 졸음운전 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방법이 뭐가 있을까? 첫째, 정차 중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으로 몸을 풀어주자.

오랜 시간 한 자세를 유지하면 근육이 뻣뻣해져서 피로감이 더 커진다.

장거리 운전 중에는 짧은 정차 시간들을 이용해 간단한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로 굳어 있는 몸을 풀어주면 피로감 해소는 물론 근육이 이완되며 혈액순환이 활발해져 졸음을 막는데도 도움을 준다.

둘째, 주기적으로 환기해야한다.

사방이 막혀 있는 자동차 내부는 일정 시간이 지나면 이산화탄소 농도가 높아진다.

이산화탄소가 짙어지면 산소의 농도가 낮아지고 졸음이 몰려오게 된다.

때문에 장거리 운전 중에는 주기적으로 창문을 열어 적절하게 환기를 해야 한다.

셋째, 졸리면 무조건 쉬어 가야한다.

졸음운전은 한 순간에 실수로 모든 것을 앗아갈 만큼 위험천만한 행동이다.

휴게소나 졸음쉼터를 이용하여 잠시 쉬었다 가는 것도 사고 예방에 도움을 준다.

또한, 운전 중에는 껌이나 사탕 등 간단한 간식과 물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껌이나 사탕 등 간단한 간식은 턱 근육을 움직여 뇌를 자극하여 잠을 깨우는데 효과적이다.

적절한 당분과 수분 섭취를 통해 운전으로 떨어진 에너지를 보충하고 몰려오는 잠을 쫓아보자.

휴가철에는 분위기에 편승한 운전자와 승객들의 안전 불감증으로 대형사고 위험성이 증가하는 시기이다.

기본적인 교통안전수칙만 지켜도 우리 모두 안전하고 즐거운 여행을 보낼 수 있지 않을까?    

/남원경찰서 교통관리계 순경 김민지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