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도의 자존심 UP 전북농촌산업화 우수사례[4] - '순창건강장수연구소'

전국 최초 지자체 연구소
농특산물 활용 마스크팩
음료 등 고부가가치 제품화
맞춤운동-도농캠프프로 운영

‘음식으로 못 고치는 병은 약으로도 못 고친다.’

의학의 대명사 히포크라테스의 말이다.

그만큼 어떤 음식을 먹느냐가 중요하다는 뜻이다.

이는 건강과 수명과도 직결, 해서 이를 핵심 키워드로 한 식품산업은 우리나라 음식의 근간이자 장수식품으로 꼽히는 장류가 발달한 전북이 적합지일 수밖에 없다.

더욱이 초고령사회 진입이라는 세계적 추세를 반영하고 늙어가는 전북농촌의 새로운 경쟁력으로, ‘장수’, ‘건강’을 테마로 한 식품산업을 선도하는 것은 농촌의 활성화와 농촌경제 발전이라는 두 마리의 토끼를 모두 잡는 것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취지에 따라 우리나라 최초 지자체 노화‧장수 관련 연구소인 ‘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순창의 발효산업과 건강장수 산업을 연계해 고령친화클러스터 구축에 중추적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집중하고 있다.

특히, 동부권식품클러스터 육성사업 지원을 받아 건강·장수를 테마로 지역 농·특산물을 활용한 식품산업 육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참먹거리 실현을 위한 힐링 농산물 발굴 및 건강식품 개발, 고부가가치 제품화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그동안 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순창 농산물을 이용해 7건의 시제품 개발, 2건의 기술이전, 9건의 특허출원을 했으며, 특허등록 1건, 제품화 4건 등의 성과를 일궈냈다.

대표적인 제품은 순창산 아로니아 발효 추출물, 글리세린 등을 원료로 한 ‘발효 아로니아 바이탈라이징 페이셜마스크’, 순창산 사과 발효추출물을 사용한 만든 ‘발효사과 바이탈 라이징 페이셜 마스크’, 순창산 사과 유산균 발효 추출을 활용한 ‘사과유산균 발효 하이드레이팅 마스크팩’ 등의 다양한 마스크 팩과 ‘매일 바로 먹는 국내산 아로니아 유산균’, ‘뚜비타플러스’ 등 유산균 제품, ‘상쾌한 하루차’, ‘상쾌한 채움수’ 등 음료다.

뿐만 아니라 지금 이 순간에도 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순창 10대 작물인 복분자, 블루베리, 꾸지뽕, 딸기, 멜론, 매실, 두릅, 오디, 오미자, 상추, 아로니아를 통한 다양한 제품에 대한 연구·개발에 구슬땀 흘리고 있다.

이외에 식문화 생활에 기반한 도농교류 교육과 함께 어린이 건강한 식문화 교육, 바른 식생활 교육 힐링에듀사업 등 전반적인 식문화 교육은 물론 만성질환에 대한 교육과 직장인을 위한 맞춤형 운동, 기업 소통활성화 교육 등을 운영하고 있다.

또, 6차 산업 융복합 농촌체험 기반 조성에도 집중, 옹기 만들기, 지역 농산물을 판매하는 농 특산물 판매장 방문 체험 등 다양한 도농교류 체험 프로그램도 확대해 나가고 있다.

순창건강장수연구소는 이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 그동안 추진해 온 다양한 육성사업을 가속화시켜 자생력을 갖출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가는 한편, 동부권 건강·장수 식품업체를 대상으로 한 지원 사업을 발굴해 나갈 방침이다.

또한, 교육·체험프로그램의 질을 한층 더 높이기 위한 관리프로세서 개발과 함께 건강·장수식품개발과 유통(마케팅) 테스트를 꾸준히 진행해 지역 발전에 힘을 보탠다는 복안이다.

김대근 순창건강장수연구소 행정지원부장은 “올해는 특히, 동부권 식품클러스터를 임실, 순창, 남원, 무주, 진안, 장수 등 6개 시·군 협의회를 통해 공동 마케팅을 추진할 예정”이라며 “순창 고유의 문화를 기반으로 건강·장수식단 및 교육의 명품화와 각 지역의 특화자원을 연계해 다양한 체험·관광상품 개발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아기자 tjdd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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