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폭 피해자 모니터링 강화
유관기관 현장경찰 간담회
APO 배치 학대근절 전념
지적장애인 성폭력 예방
인형극-1대1 면담등 진행
공중화장실 안전가림막
불법촬영 완전 차단 힘써
유치원-어린이집 방문
사전지문 등록 실종예방
전국최대물량 배회감지기
군산YMCA 사랑의 밥차
위기청소년 소통공간 마련

‘사회적 약자보호 정성치안’이라는 슬로건으로 시민에게 적극 다가서는 행보를 펼치고 있는 군산경찰서(서장 임상준) 여성청소년과.

본지에서는 가정폭력 학대 피해자 치유에 노력하고,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만들기에 앞장서며, 학교폭력 근절 및 안심한 등교 환경 조성 등에 힘써온 발자취를 조명해 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가정폭력 학대 피해자 치유 강화

여성청소년과는 올해 가정폭력 재발방지를 위해 피해신고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매일 가정폭력 피해신고 전수조사를 실시, 가정폭력 피해자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했다.

또한 피해자 지원 활동과 가해자에 대한 수사를 강화하고, 가정폭력 현장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유관기관과 함께 현장경찰관 간담회를 실시했다.

특히 가정폭력 피해자의 안전과 재범 근절, 실질적인 지원방안으로 동군산병원, 군산대학교, 누가병원 등과 협력해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 등에 총력을 기울였다.

또 아동 및 노인, 장애인 등의 학대 범죄를 해결하기 위해 학대경찰관(APO)을 배치해 가정 치유와 회복이라는 근본적 문제 해결과 학대 근절 활동에 전념해 왔다.

여기에다 학대 사안발생시 모니터링을 통해 신고상담 및 전문기관 연계를 통한 심리 상담 프로그램 지원, 소외가정에 대한 경제적 지원 등을 실시했다.

또한 군산예술의전당과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위기가정 및 소외계층에 대한 공연문화의 기회를 제공해 가정회복 기여 및 정서 안정을 위한 공연관람을 지원했다.

무엇보다 자칫 미궁에 빠질 수 있는 다문화 아동 신병을 추적, 한 달 간 수사 및 협조를 의뢰해 해당 아동이 타국에서 안전하게 거주한 것을 발견, 장관 표창의 영광을 누리기도 했다.

또 지역사회와 협업을 통해 홍윤베이커리업체와 매주 금요일 피해가정을 방문해 간식 전달 및 모니터링 등 3년간 지속적으로 가정회복에 초점을 맞춘 재발 예방활동도 실시하고 있다.

 

▲성폭력으로부터 안전한 도시 설계

최근 여성대상 불법촬영 범죄로 인한 불안감과 젠더폭력 등에 대한 관심이 급증하고 있어 ‘여성 안심길’ 등 여성안전 맞춤형 범죄예방에 노력하고 있다.

지적장애인의 경우, 성폭력 등의 범죄 피해 대처가 미흡해 지역사회 협업을 통한 성범죄 사각지대를 최소화하기 위해 성폭력 예방 맞춤형 서비스도 실시했다.

또 불법촬영 등 성범죄 예방을 위해 숙박업소(215개소), 다중이용장소(89개소) 집중점검 및 홍보, 캠페인 활동 등을 지속적으로 전개, 위험요소를 사전 차단했다.

또한 재가 지적여성 장애인가정 가운데 범죄 취약구역 방범용 CCTV 74대를 설치하고, 년 2회 CCTV 전수조사를 통한 노후 방치가정 CCTV 유지 보수를 병행했다.

이어 가족상대 성폭력 예방교육과 애로사항을 청취해 성범죄 예방활동을 전개한 결과, CCTV 설치 가정 내 성범죄 0건의 성과를 달성했다.

장애인 보호시설(9개소)은 유관기관과 같이 방문해 성폭력 인형극 및 군산경찰이 자체 제작한 그림 설문지를 활용해 1대1 면담을 통한 성범죄 예방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 덕분에 전년도와 비교해 성폭력 범죄 발생이 감소했으며, 범인도 모두 검거하는 쾌거를 일궈냈다.

뿐만 아니라 여성범죄가 취약한 공중화장실에 자치단체와 협업해 안전 가림막(25개소)을 설치해 이용 여성의 범죄 불안감을 해소했다.

 

▲아동 치매환자 실종 예방, 주민 공감활동

여성청소년과는 유치원, 어린이집(302개소)을 직접 방문해 사전 지문등록 및 실종 예방을 위한 홍보활동을 펼쳐왔다.

또한 치매(지적장애)진단, 실종 가출 신고접수 횟수와 실종 위험도가 높은 정도 등을 기준으로 GPS가 탑재돼 있는 배회감지기를 무상으로 보급, 실종 등으로 인한 2차 피해예방과 보호자들이 보다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또 지자체와 협업, 전국 최대 물량 배회감지기(최대수량 250대, 4125만원)를 확보, 치매 환자 및 지적장애인들이 무상으로 혜택을 누릴 수 있어 금전적 부담 및 2차사고 예방에 기여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폭력근절, 안심하고 등교하는 환경 조성

청소년 범죄 및 비행 예방을 위해 ‘폴짝(POL-MATE)’ 자체선도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데,  폴짝이란 학교전담경찰관과 참여 학생 간 정서적인 교감을 통해 신뢰관계를 형성하는 것이다.

또한 청소년들의 행동 개선 및 재범 방지를 위한 자체선도 프로그램을 중학교 5개교와 고등학교 1개교 81명 학생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또 범죄예방 교육 및 심리·정서·행동프로그램, 진로탐색 프로그램, 경찰활동 체험으로 구성된 선도프로그램으로 청소년 선도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

매주 금요일 수송동 시립도서관 부근 맘껏광장에서는 학교전담경찰관과 군산YMCA가 함께 ‘사랑의 밥차’를 운영 중이다.

사랑의 밥차는 학교 밖 청소년이나 학교폭력 등으로 상처받은 학생들과 학교전담 경찰관의 소통공간을 마련하고자 시작된 활동이다.

이에 청소년들에게 조금 더 편하게 다가가기 위해 삼겹살 등 특식 제공 및 경찰동아리 학생들과의 또래 맞춤형 순찰, 경찰관 관현악단 동아리 울림과 가을음악회 진행 등 다양한 테마를 진행하고 있다.

지난 2014년부터 시작된 사랑의 밥차는 올해 1월 나운동 스피드 공원에서 수송동 맘껏광장으로 장소를 옮겼고, 올해만 해도 총 40회 1,523명 학생들이 참여했다.

학교전담경찰관들은 사랑의 밥차에서 학생들과 자유롭게 소통하며 학교 밖 청소년을 발굴,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총 34명의 학생들을 학교 밖 지원센터에 연계했다.

또한 위기청소년 발굴 및 선도 지원을 위한 정보를 공유하고, 학교 밖 청소년의 경우 검정고시 지원 프로그램인 ‘꿈드림’에 연계할 수 있도록 청소년상담복지센터와 간담회도 가졌다.

또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군산교육지원청, 군산시청과 학교폭력에 대한 사례를 공유하고, 청소년들이 유해환경에 노출되지 않도록 유해환경 점검 계도활동을 추진했다.

한편 군산경찰서는 청소년경찰학교를 중심으로 외부 강사 및 전문가를 초빙해 학교폭력 근절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청소년경찰학교는 올해 1월부터 현재까지 54회 1,217명을 교육했으며, 지난 2017년 9월 개교한 이래 총 139회 2,863명에게 교육을 실시했다.

이런 연유로 소년범은 2018년(1월~10월) 총 477건에서 2019년(1월~10월) 총 357건으로 25% 감소, 하반기 베스트 학교전담경찰관에 선발되는 등 그 노력을 인정받고 있다.




[인터뷰] 임상준 서장    

“사회적 약자 보호라는 시대의 전환점에 여성청소년과를 주축으로 패러다임을 구축하고, 사회적 약자보호 정성치안으로 시민의 안전과 행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임상준 서장은 “군산경찰은 가족의 안전과 행복이 동일하다고 생각하고, 사회적 약자 보호에 각고의 노력을 펼치고 있다”며 “그 결과 성폭력, 가정폭력, 학교폭력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년 대비 범죄발생이 각각 9.5%, 27%, 7.7%나 감소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밝혔다.

이어 “지금 시점에서 더 필요한 것은 여러 유관기관과 시민단체 등 지역사회의 협업”이라며 “모두가 한마음 이라는 공동체 의식으로 지역사회가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여기에다 “시민들의 자발적인 협조까지 더 해진다면 사회적 약자 보호는 새로운 문화로 정착 되어질 것”이라며 “안전하고 살기 좋은 군산의 선구적 역할을 담당하겠다”고 덧붙였다.

/군산=김기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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