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금공단 자산관리 거점역
사모펀드운용-중기 투자銀
화상회의-1대1 컨설팅 가능
업계 첫 공유경제 실천공간

전북혁신도시에 국내 금융기관 처음으로 국민연금 자산운용 업무를 수행할 금융투자 비즈니스 전초기지가 둥지를 틀었다.

글로벌 1ㆍ2위 금융기관의 전주사무소 개설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의 전주사무소인 ‘SK증권 프론티어 오피스’가 문을 열면서 국민연금 중심의 자산운용형 금융생태계 조성의 큰 그림이 그려지고 있다.

또한 이는 국민연금공단과 전북도가 금융도시 비전과 모델로 제시하고 있는 금융 트라이앵글의 중심축 구현에 한 축을 담당할 것으로 보여 향후 전북의 제3금융중심지 지정을 위한 평가에도 긍정적 시그널로 작용할 전망이다.

4일 SK증권은 전주시 덕진구 만성동 OK타워에서 전북혁신도시 내 금융투자 비즈니스 전초기지 역할을 담당할 ‘전주 프론티어 오피스’를 열고 업무를 시작했다.

이번 SK증권 전주 프론티어 오피스는 지난 8월과 9월 SSBT, BN멜론 등 글로벌 금융기관들의 전주 사무소 개소에 이어 국내 금융기관으로는 전북혁신도시 사무소 오픈의 첫 번째 사례다.

‘SK증권 프론티어 오피스’는 국민연금공단 기금운용과 관련된 자산관리 영업을 위한 전북 서부지역 거점 네트워크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또한 법인영업, 리서치 등 국민연금공단의 기금운용과 관련된 업무수행, 자산관리 영업과 사모펀드운용, 중소기업특화 투자은행, 글로벌 대체투자 등 핵심 비즈니스를 본사와 긴밀히 협력해 수행할 예정이다.

여기에 지역주민들에게 금융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전시와 공연, 유튜브 등 각종 컨텐츠를 생산, 공유할 수 있는 열린 공간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SK증권 프론티어 오피스’는 원격화상회의 시스템을 갖추고 긴밀한 회의 진행과 다양한 금융컨텐츠를 생산하는 공간을 갖추고 있다.

소규모 회의와 1대 1 컨설팅ㆍ업무공간도 마련됐다.

SK증권의 제3지역본부장이 주재하며 직원 5명 정도가 거주하게 된다.

지난 1955년에 설립된 SK증권은 국내 금융투자회사로 본사와 10개 PIB센터(영업점과 본점 IB 협업) 등 전국 25개 지점망을 갖추고 있다.

국민연금을 비롯해 한국산업은행, 한국성장금융 등 주요 연기금으로부터 출자를 받고 있으며, 국내 선두 사모펀드 운용사로서 누적 운용규모 기준 국내 사모투자전문회사 300여개 중 11위, 증권사 사모투자전문회사 중 2위에 기록돼 있을 정도다.

이날 국민연금공단 김성주 이사장은 “SK증권 전주 프론티어 오피스는 국민연금 기금의 안정적 운용기반을 다지고 다른 금융기관의 이전을 촉진해 금융생태계 조성에 기여하고, 장기적으로 전북혁신도시가 자본과 사람이 모이는 자산운용형 국제금융도시로 발전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국민연금과 국내 금융기관들이 윈-윈하고 동반성장 함으로써 나아가 우리나라 금융산업의 국제경쟁력을 강화하는데 기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SK증권 김신 사장은 “전주 프론티어 오피스는 금융투자 비즈니스 전초기지로서의 역할에 그치지 않고 업계 최초 공유 경제 실천을 위한 신개념 비즈니스 공간”이라며 “세계 3대 연기금인 국민연금이 안정적 운용기반을 구축하고 전북혁신도시가 금융도시로 발전하는 촉매제가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5일 문을 열게 될 우리은행 자산수탁 전주사무소는 전북혁신도시에 사무소를 낸 국내 두 번째, 국내외를 통틀어 네 번째 금융기관이 될 예정이다.

우리은행은 기금운용본부 국내주식 자산수탁 업무를 맡을 전담직원이 상주하고 밀착지원에 나서며 지역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신우기자 ls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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