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예산 2년 연속 7조돌파
현안 동력확보 대도약 속도
새만금 SOC 1조4,024억 반영
신규사업 320억 4,327억 포함

11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도내 국회의원들이 2020년 예산 7조 6,058억원과 2년 연속 7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철기자
11일 전북도청 브리핑룸에서 송하진 도지사와 도내 국회의원들이 2020년 예산 7조 6,058억원과 2년 연속 7조원대 국가예산을 확보 관련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이원철기자

 

전북도 국가예산이 2년 연속 7조원을 넘어섰다 전북도 국가예산이 2년 연속 7조원을 넘어섰다.

11일 전북도에 따르면 내년도 국가예산이 역대 최고인 7조 6천58억원으로 확정됐다.

이는 전년 7조328억원보다 8.1%(5천730억) 증가한 액수로 역대 최고액이다.

송하진 전북도지사는 11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20년 국가예산 확보 발표와 함께 이를 바탕으로 한 전북대도약의 계속적인 추진을 약속했다.

이 자리에는 송 지사를 비롯한 전북도 관계자와 이춘석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위원장, 안호영 민주당 전북도당위원장, 정운천 바른미래당 전북도당위원장, 김광수 민주평화당 의원 등이 자리를 함께 했다.

올해 성과는 국회 예결소위에 전북의원이 포함되지 않고 선거법 개정안 상정과 필리버스터 신청 등 여야 대립으로 파행이 거듭되는 불리한 조건과 불안정한 정국에서 이뤄낸 성과여서 의미를 더하고 있다.

송하진 도지사는 이날 도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전북도의 국가예산이 2년 연속 7조원을 돌파해 현안사업 예산을 두루 확보하고 대도약을 향한 발걸음을 내딛게 됐다”고 밝혔다.

분야별로는 삼락농정·농생명산업 1조 2천406억원, 융복합 미래신산업5천687억원, 여행체험 1번지사업 1천858억원이다.

여기에 새만금을 제외한 사회간접자본(SOC) 분야 1조 757억원, 안전·환경녹지 분야 2천751억원, 복지·기타 분야 2조 8천575억원도 확보했다.

새만금 SOC 예산은 역대 최고인 1조 4천24억원으로 새만금∼전주 고속도로 5천162억원, 동서도로 396억원, 신항만 390억원, 국제공항 40억원, 상수도시설 11억원 등이다.

이에 따라 새만금지구는 항공, 도로, 철도 기반 구축이 속도를 낼 전망이다.

신규사업도 320건에 4천327억원이 확정됐다.

주요 사업비는 상용차산업 혁신·신산업 생태계 구축 115억원, 홀로그램 기술개발 150억원, 조선기업 업종전환 53억원, 새만금 접안시설·준설 68억원, 국가식품클러스터 가정편의식 지원 45억원 등이다.

이들 사업에는 향후 연차적으로 5조 2천억원의 재정이 투입될 전망이다.

송하진 지사는 “여야 대립과 국회 파행 등 불리한 여건에서 정치권과 행정이 한뜻으로 노력해 7조원이 넘는 국가예산을 확보했다”며 “탄소법과 국립공공의대 설립법 등 현안 법안 통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춘석 기획재정위원장도 “정치권이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새로운 모델을 알게 된 게 큰 수확”이라며 “낙후 전북이 새롭게 성장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정운천 바른미래당 도당위원장은 “여야가 힘을 모은 쌍발통 정치, 즉 협치가 이뤄낸 성과”라고 밝혔고, 민주평화당 김광수 의원은 “이번 전북 국가예산 가운데 신규사업 중심으로 늘어난 점이 전북 예산이 건강해진 점이다”고 평가했다.

/박정미기자 jungm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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