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네스코 아태무형유산센터 리빙헤리티지
시리즈 '전통음식'편 … 터키-인도-시리아등 소개

유네스코아태무형유산센터(사무총장 금기형, 이하 ‘아태센터’)는 유네스코인가 NGO단체 ICHNGO FORUM의 온라인 저널인 HeritageAlive와 공동으로 무형유산 종목을 소개하는 리빙헤리티지 시리즈 ‘전통음식’ 편을 출간했다.

리빙헤리티지 시리즈는 무형유산 특정 종목에 대한 지역, 국가별 전승 및 보호 현황을 다룬 시리즈 도서로 주제별 다양한 지역의 무형유산 소개를 통해 유네스코가 강조하는 ‘문화 다양성’을 유지하고 그 가치를 가시적으로 증진시키는 것을 목표로 한다.

아태센터는 2017년 리빙헤리티지 시리즈 ‘전통 의술’ 편을 시작으로, 2018년 ‘줄다리기’ 편을 출간한 바 있다.

세 번째 시리즈 주제로 ‘전통음식’을 선정하였으며, 2019년 공모를 통해 수집된 총 16개국의 다양한 전통음식과 관련된 원고를 도서로 발간했다.

본 도서는 한국의 폐백 음식, 터키의 의례 음식, 인도의 신성한 음식과 함께 시리아, 멕시코, 콜롬비아, 캐나다 등 세계 곳곳의 창의적이고 역사적인 전통음식을 소개하고 있다.

특히 북한 내에서 사라져가는 향토음식이 영국에 거주하는 탈북민에 의해 나라 밖에서 전승되는 모습과 이러한 활동이 남북한 이민사회에서 화합의 매개가 될 수도 있다는 내용의 음식유산 사례연구가 포함되어 있어서 눈길을 끌고 있다.

음식은 인류의 삶을 유지하는데 가장 중요한 요소로 개인 혹은 공동체의 역사 및 정체성과 밀접히 맞닿아 있다.

전통음식 및 식생활 양식은 그 공동체가 처한 자연환경과 사회환경, 정치, 경제, 문화 등 복합적인 요소들과 상호작용을 통해 고유한 문화로 형성되고, 이렇게 형성된 문화는 세대를 거쳐 전승되고 변화와 재창조를 거듭하여 공동체의 삶에 녹아든다.

이렇듯 무형유산으로서 전통음식은 공동체의 삶에 필수 불가결한 요소로 근간이 되며, 음식유산의 전승은 유엔의 지속가능발전목표에도 효과적으로 기여한다.

아태센터는 본 도서를 통해 독자들과 음식의 이면에 담긴 역사적 시대적 배경 등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고 음식에 내재된 무형유산의 가치를 보급하고자 한다.

본 도서는 국내외 무형유산 관련 기관 등에 배포 예정이며, 아태센터 웹사이트(www.ichcap.org)에서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한편, 아태센터는 제 14차 무형유산보호협약 정부간위원회가 열리는 콜롬비아 보고타 아고라 컨벤션센터에서 지난 9일 오후(현지시각) 유네스코 인가 NGO 단체와 공동으로 저자 발표, 전통음식 시식회 등 도서 출판 기념행사를 개최했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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