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립미술관 '가면의 경계'
17일까지 도청서 기획전시

전북도립미술관은 오는 17일까지 전북도청 기획전시실에서 ‘가면의 경계’ 전시를 마련한다.

이번 전시는 미술관 박영선, 정여훈, 조은호 등 3명의 인턴 학예사가 의기투합해 전시 주제를 정하고 작품을 선정하고 전시를 구축한 의미를 가지고 있다.

미술관은 학예사 자격증 취득에 필요한 국가공인경력인증기관으로 학예사 인턴이 미술관 현장에서 학예업무를 보조하고 업무 전반을 체험하여 미술관 실무경력을 습득 할 수 있도록 장려하고 있다.

‘가면의 경계’ 전시는 인간 내면의 이중성과 화가가 본인 자아를 투영한 작품들로 구성되었으며, 사람마다 가지고 있는 본인만의 페르소나(Persona)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페르소나(Persona)는 그리스 어원의 ‘가면’을 나타내는 말로 ‘외적 인격’ 또는 ‘가면을 쓴 인격’을 뜻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사회활동을 하며 반드시 가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가면’으로 통용된다.

오늘날 삶의 질이 향상되고 물질이 풍요로워지는 반면, 인간은 점차 자기중심적이고 마음은 공허해진다.

바쁘게 흘러가는 현대사회에서 사람들은 가면으로써 또 다른 자아로 살아간다.

사회활동을 하며 반드시 가질 수밖에 없는 사회적 가면과 온전히 발가벗겨진 날것의 나의 모습, 이 혼란스러운 두 개의 자아 속에서 끊임없이 정체성을 찾아가고자 함을 말하고자 한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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