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자원활용상설공연작
선정··· 전주삼천동-중인동
설화 재구성 민속달구방아
사자탈출 등 구성 24회 공연

사회적기업 합굿마을의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이 전북문화관광재단 한옥자원활용상설공연 전주지역 공연작으로 선정됐다.

오직 전주에서만 볼 수 있는 전주의 전통문화로 펼치는 흥겹고 신나는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은 지난해 한국관광공사 후원으로 전주향교문화관에서 진행된 바 있다.

또 2019년 한국관광공사 테마여행10선 관광콘텐츠 사업 공모사업에 선정돼 공연, 식사, 예술체험을 모두 할 수 있는 공연으로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전주한옥마을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은 넌버벌 타악, 전통민속 달구방아, 기접놀이, 사자탈출, 전통연희 버나, 전통연희 열두발, 댄스 피날레 등의 다양한 전통과 현대적인 요소들을 관람할 수 있다.

지난 2015년 창작연희극 활성화사업 공모 선정작(전통공연예술진흥재단), 2015년 국립국악원 초연, 2016년 국립 대구박물관 공연, 2017년 국립남도국악원 공연, 2017년 국립 전주박물관 공연, 2018년 국립 청주박물관 공연, 2019년 한국관광공사 테마여행 10선 관광콘텐츠 공모선정 상설공연으로 선정됐을 정도로 탄탄한 구성력과 재미를 자랑한다.

‘용을 쫓는 사냥꾼’은 용을 쫓는 사냥꾼들의 황당한 모험기를 담아낸 마당놀이다.

전주 삼천동, 중인동 지역에서 구전되는 용과 관련된 단편적인 설화들을 하나의 스토리로 재구성해 창작했다.

사냥꾼들은 장가갈 밑천 마련하러, 90살 넘은 노부모와 얼마 전 태어난 막둥이 동생을 부양하러, 2 0명이 넘는 자식들 키우려고, 서당을 나왔는데도 일할 곳이 없어 한옥마을에 산다는 용을 잡아 신세를 고쳐보려 한다.

용을 잡기 위해 사냥개 훈련도 하고 마을 여기저기를 뒤지고 다니며 용을 찾는 과정을 재미있게 그려냈다.

또 7분의 1로 작아지는 마술종이 슈링클스로 열쇠고리를 만드는 슈링클스 체험, 특별한 추억을 간직할 수 있는 페이스페인팅, 캘리그라피와 서화로 장식한 캘리부채만들기, 초상화 그리기, 비즈공예 팔찌 만들기 등 다채로운 체험활동으로 공연을 더욱 풍성하게 만든다.

특히 올해는 새롭게 한옥자원활용상설공연에 선정된 것을 기념해 다양한 부분이 수정 보강됐다.

기존 출연자 11명에서 올해는 판소리 3명, 국악기악 2명, 농악 9명 등을 보강해 총25명이 출연한다.

공연시간 역시 70분에서 80분으로 늘어났고, 기존 평면무대에서 벗어나 마당놀이에 최적화된 관객이 3면에 관람할 수 있는 입체 무대를 선보인다.

또 총7막으로 피날레 없이 진행했던 것에 비해 올해는 판소리 출연자 보강으로 창작판소리 장면을 추가해 총9막과 피날레가 추가된다.

공연회차 역시 기존 15회에서 총24로 늘어난다.

또 외국인 관객을 위해 공연 중 자막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부대행사는 지난해와 동일하게 양푼비빔밥은 승암마을 마을기업인 전주한옥마을협동조합이 운영하고, 예술체험은 서학동예술마을 작가들이 참여할 방침이다.

합굿마을 김여명 대표는 “다시 전통을 만들다란 모토 아래 전주한옥마을 마당놀이 용을 쫓는 사냥꾼을 통해 해학과 재미를 만날 수 있다”며 ““이미 여러 번 방문해 한옥마을에 식상함을 느꼈던 분들에게 색다른 경험과 함께, 코믹, 감동, 음악, 댄스로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 버리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조석창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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