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그 어떤 사안보다 국민과 유권자의 신경이 집중되는 것은 코로나19 사태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쯤 마무리될 지, 모든 국민의 관심이 모아질 수밖에 없다.

22일 현재 전세계 확진자는 30만명을 넘어섰고 이탈리아, 스페인을 포함한 각 국의 사망자 수도 가파르게 늘고 있다.

전 세계가 가히 공포, 두려움에 휩싸여 있다.

전북에서도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타 시도에 비하면 적은 수로, 청정지역이라는 평도 받고 있다.

하지만 긴장을 풀어서는 안 되며 코로나19가 완전히 사라질 때까지 철저한 방역 태세를 갖춰야 한다.

전북은 이번 코로나19 사태 과정에서 전국적 관심을 끌었다.

국가적 또는 지역별 이슈를 성공적으로 제시했다.

전주시는 착한 건물주, 착한 임대인 캠페인을 진행해 전국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지난 달 전주 한옥마을에서 시작된 착한 건물주 캠페인은 자영업자의 고통을 덜어주기 위해 시작된 것으로 성공적인 상생실험으로 평가받고 있다.

전주에서 시작된 착한 건물주, 임대인 운동은 전국으로 퍼져나갔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경제관련 부처 업무보고 회의 등에서 전주시와 시민들에게 박수를 보낸다고 말하기도 했다.

지역 경제 침제를 이겨내는 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격려한 것.

김승수 전주시장은 "행복한 도시의 성장은 공동체 회복에 있다. 동참해 주시는 건물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전주시는 또 이달 13일에는 재난 기본소득 지급을 결정했다.

이 역시 전국 지자체 중 최초로, 이후 각 지자체에서 이를 뒤따르고 있다.

전주시는 취약계층 주민 5만명에게 1인당 52만여원을 지급하기로 했다.

서울시, 강원도를 포함한 타 지자체에서도 이 문제를 적극 논의하고 있다.

김승수 시장은 "경제 위기에서 가장 고통을 받는 취약계층 시민들에게 최소한의 희망을 끈을 놓지 않도록 장치를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뿐만 아니다.

전북은 코로나19 확산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대국경북 지역의 환자를 전북으로 이송해 치료하고 있다.

대구지역 300명 안팎의 확진자가 전북으로 이송돼 전주, 군산, 김제 등지에서 치료를 받았다.

이중 환자 상당수가 완치돼 고향으로 돌아갔다.

전북도와 각 지자체는 또 대구경북의 아픔을 함께 하면서 힘내라는 응원을 보냈다.

진안의 홍삼, 김제 누룽지, 군삼의 짬뽕, 임실의 치즈, 정읍의 한방 쌍화차, 장수의 사과즙 등 지역 특산품을 대구경북 지역민들, 의료진에게 전달했다.

코로나19 사태에서 전북과 전주를 포함한 도내 지자체는 이처럼 전국적 관심을 끌면서 이슈를 선점했다.

도내 지자체들은 타 시도민에게 전북의 따스함과 정성을 전달했다.

과거 정치인들이 해내지 못한 것들을, 행정과 지자체가 해 낸 셈이다.

이제는 정치가 나서야 할 때다.

정치인들이 전북을 홍보하고 이슈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

이를 위해선 훌륭한 인재들이 4.15 총선에서 선출돼야 한다.

정치는 전북 지자체가 이룬 성과를 의미있게 받아들여야 한다.
향후 4년을 책임질 역량있는 인물이 이번 총선에서 대거 선출되길 기대한다.

/김일현 부국장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