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의회 최영규(익산4) 의원은 7일 도교육청 해외연수비 약 57억을 전액 감액해 코로나19 대응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 예산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해 눈길을 끈다.

최영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국내 상황이 다소 호전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만, 코로나19 팬데믹에 따른 전세계적 공포와 위협은 더욱 심화되는 상황”이라며 “올해 도교육청 해외연수 계획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판단되는만큼 관련 예산을 불용시키기 보다는 전액 감액해 코로나19 대응지원과 지역경제활성화를 위한 예산으로 변경하는 방안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최 의원에 따르면 2020년 도교육청 국외연수비 예산은 총 64건, 약 57억1300만원으로, 국외연수 대상국가의 대부분이 미국, 중국, 유럽 등의 선진국이지만, 현재 코로나19 상황이 매우 극심한 국가들이기에 사실상 예산집행은 불가능하다.

이에 최 의원은 “도교육청이 이러한 제안을 수용해 이달 말 있을 추가경정예산에 반영한다면 교육위원회에서 적극적으로 심사·의결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전북도의회 의원 국외연수비 또한 전액 감액해 코로나19 관련 예산으로 편성하는 방안을 의장단에 전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의원은 “긴급한 재난상황에 맞는 적극적이고 과감한 예산편성이 필요하다”면서 “해외연수비와 같이 코로나19로 집행이 어려운 예산을 적극 발굴해 방과후강사와 같이 생계위협을 받고 있는 소외된 교육가족 지원 방안을 적극 발굴해 추경에 편성할 것”을 주문했다.

/박정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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