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초등 1~3학년 424개교
4만6,894명 비대면 원격수업
김교육감 한솔초 현장 격려
한때 동영상 끊겨 수업차질

초등1~3학년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20일 정읍 한솔초에서 한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진행하고 있다./도교육청 제공
초등1~3학년 온라인 개학이 실시된 20일 정읍 한솔초에서 한 선생님이 온라인 수업을 하고 진행하고 있다./도교육청 제공

마지막 초등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3차 온라인 개학이 완료되면서 전국 모든 초·중·고 학생들이 본격적인 원격수업에 참여하게 됐다.

하지만 여전히 서버 동시 접속에 따른 과부하로 학습 동영상이 끊기거나 지연되면서 학교 현장의 혼란과 불편이 초래되기도 했다.

20일 전북도교육청 등에 따르면 이날 도내 초등학교 424개교 1학년 1만 4,445명, 2학년 1만 6,187명, 3학년 1만 6,262명 등 총 4만 6,894명이 3차 온라인 개학을 통해 원격수업에 참여했다.

이로써 도내 모든 초·중·고 학생이 온라인 개학을 맞았다.

다만 유치원은 등원이 가능할 때까지 잠정 휴업 상태다.

이날 초등 1~2학년은 개학 연기 49일 만에 비대면으로 담임교사의 안내를 받으며 원격수업에 참여했다.

원격 수업에 부모의 도움이 필요한 초등 1~2학년은 EBS 방송 중심의 원격수업과 콘텐츠·과제 제공형 원격수업 등을 학교 상황에 맞게 활용하도록 했다. 

초등 3학년은 학교 상황에 따라 스마트기기를 사용한 실시간 쌍방향형 또는 콘텐츠·과제 제공형 원격수업을 진행했다.

출결 처리는 담임교사가 학부모들과 개설한 온라인 학급방 등을 통해 확인하며, 초등학교 1학년의 경우 학교별로 온라인 입학식도 가졌다.

하지만 불안정한 원격수업의 우려감은 또 다시 불거져 도내 일부 학교에선 원격수업 플랫폼인 e학습터와 EBS 온라인 클래스 등의 로그인이 지연되거나 학습 동영상이 끊기는 문제가 재발되면서 학교 현장의 혼란도 초래키도 했지만 시간이 가면서 큰 문제 없이 잘 넘겼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 이날 온라인 개학에 참여한 도내 초등학교 1~2학년의 경우 각 학교 사정에 맞게 담임교사의 안내와 지도하에 원격수업을 진행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날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3차 온라인 개학을 맞은 정읍 한솔초(교장 정재영)를 방문, 원격수업 현장을 둘러보고 교사들을 격려했다.

특히 김 교육감은 수업 콘텐츠 제작에 직접 참여해 온라인 상에서 학생들과 만나 격없는 소통을 나눴다.

김 교육감은 이 학교 박봄이 교사가 진행하는 5학년 실과시간 중 ‘나의꿈’이라는 수업 콘텐츠 제작에 특별 출연해 교육감이라는 직업을 소개하기도 했다.

김 교육감은 “학부모들로부터 수많은 민원과 불만이 있는 것을 잘 안다”면서 “주변의 이야기에 흔들리지 말고 ‘아이들의 학습은 교사에게 맡겨달라’는 단호함을 가지고 대응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정병창기자woojuch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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