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야외체육시설 사용이 다시 재개되고, 장기화된 ‘사회적 거리두기’가 조금씩 완화되면서 산을 찾는 등산객이 많아지고 있다.

하지만 등산은 준비가 없다면 위험한 운동으로, 안전한 봄철 등산을 즐기기 위해 지켜야 할 등산 안전수칙을 몇 가지 알아보자.

첫째, 2월부터 4월은 해빙기로, 산 중 높은 곳이나 응달쪽엔 잔설과 얼음 등 아직 겨울 흔적이 남아있어 등산화나 스틱을 챙겨 사전에 미끄러움을 방지하는 것이 좋다.

배낭의 무게는 체중의 10%가 넘지 않아야 하고 짐을 골고루 분산시켜 담아야 하며, 비상식량은 소화가 잘 되고 충분한 열량을 공급하며 쉽게 상하지 않는 육포나 말린 과일, 견과류, 초콜릿 등이 좋다.

둘째, 등산을 이제 시작하려는 사람은 자신의 기초체력이 어느 정도인지 정확하게 알고 나서 자신에게 맞는 등산코스를 선택하는 게 좋다.

평소에 운동을 하지 않았다면 1~2시간 정도의 가벼운 등산로를 택하고, 꾸준히 운동을 했다면 3~5시간 정도의 등산로가 제격이다.

셋째, 겨울 동안 잘 쓰지 않았던 근육과 관절의 유연성이 떨어져 안전하고 건강한 등산을 위해서는 등산 전 스트레칭으로 몸의 근육을 충분히 풀어주고, 등산 후에도 스트레칭을 통해 근육통 및 저림 증상을 예방해야 한다.

넷째, 해빙기에는 낙석사고나 실족사고 등이 일어나기 쉬어 정해진 등산로만 다니고, 계곡 지형은 낙석위험이 크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등산을 할 때는 혼자하면 안되고 2인 이상이 함께 행동하면서 서로 간의 상태를 확인하면서 등산해야 하고, 사고에 대비해 등산로에 설치된 산악위치 표지판을 살펴 두어야 한다.

등산은 봄철에 좋은 운동이자 취미 생활이 될 수 있다.

하지만 들뜬 마음으로 무턱대고 산에 올랐다가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양희정·군산소방서119구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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