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대 국회의원 릴레이 INTERVIEW
#1 완주진안무주장수 당선자 '더불어민주당 안호영'

도당위원장 선거 핵심역할
'더 잘사는 완진무장' 각오
선거기간 네거티브 고충
1호 법안 불법폐기물 관련
완주군 수소경제클러스터
관광트레킹 코스 팔 걷어
여야 범전북 의원 총 44명
중진 부재 우려 걱정없어
현대차-수소경제 산자위
농업비중높은 지역구 위해
농해수위등 상임위 고심

21대 국회의원 총선을 통해 전북 지역구 선량 10명이 선출됐다.

20대 국회에 이어 21대 국회에도 계속 활동하게 되는 2명의 현역의원을 포함해 총 10명의 지역구 의원이 전북 발전을 주도하게 된다.

본지는 전북의 향후 4년을 이끌어갈, 21대 국회의원 당선자들을 만나 그들의 목표와 각오 그리고 선거기간의 어려움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도내 더불어민주당 후보 중 유일하게 현역 재선이 되는 안호영 당선자는 아직도 얼굴이 ‘까맣게’ 타 있었다.

선거기간 동안 전북 면적의 거의 1/3을 차지하는 완주진안무주장수 지역구를 쉬지 않고 돌았는데 그 여진이 남아 있는 것.

전북도당위원장을 지내 전북 선거에 핵심 역할을 한 안호영 당선자는 이번 선거에서 민주당을 압도적으로 지지해 준 도민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안 당선자는 또 21대 국회가 개원하면 산업통상자원위나 국토교통위, 농해수위 등에서 활동하고 싶다고 말했다.

법조인이라는 점에서 당에서 법사위로 배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



-당선을 축하합니다. 소감을 말씀해 주십시오.

“완주진안무주장수군 주민 여러분의 현명한 선택에 다시 한번 큰 절로 감사인사 드립니다.

이번 제21대 총선에서 우리 완주진안무주장수군은 주민 여러분의 위대한 선택으로, ‘더 잘사는 완진무장’의 개막을 알리게 됐습니다.

‘더 잘사는 완진무장’은 4개 군이 다 함께 소득과 삶의 질이 향상되는 것입니다.

주민 여러분께서 주신 집권여당의 재선의원이란 기회를 헛되이 보내지 않고, 반드시 ‘더 잘사는 완진무장’을 이뤄내겠습니다.

나아가 ‘전북 성공시대’를 이끌고,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정권 재창출에 일익을 담당하겠습니다.”


 

-이번 선거기간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을 텐데, 가장 큰 어려움은 무엇이었나요?

“아무래도 상대 후보의 지속적이고 악의적인 네거티브였습니다.

선거라는 게 승리가 목적이긴 하지만, 미래지향적이어야 할 선거가 흑색선전과 비방으로 얼룩졌다는 점에서 안타까운 마음을 금할 수 없습니다.

이 탓에, 지역 곳곳에서는 적잖은 갈등과 상흔이 생겼습니다.

승자든 패자든 결과에 깨끗이 승복하고, 앞으로 완진무장의 화합과 동반성장에 힘을 모으는 것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우리가 하나일 때, ‘더 잘사는 완진무장’은 더욱 가까워질 것이기 때문에, 앞으로 화합을 위해 적극 나서겠습니다.”



-지역구 현안 사업이 많습니다. 중점을 둘 핵심사안들은 무엇입니까.

“크게 현재 해결이 시급한 현안 해결, 그리고 지역의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일인데요.

우선, 완주군을 비롯해 제 지역구, 그리고 전북에서 불법 폐기물에 따른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재선시 1호 법률안으로 ‘국가의 불법 폐기물 관리 및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서 국가 주도의 공공 폐자원 관리시설의 설치, 운영의 법률적 기반을 마련하겠습니다.

완진무장의 신성장 동력을 창출하는 일도 중요합니다.

그래서 완주군에 수소경제 특화 클러스터 조성을 시작해 대한민국 수소경제 1번지로 도약시킬 것입니다.

또한 완진무장의 산림 및 역사문화, 생태, 치유 관광자원을 활용한 장거리 관광트레킹 코스 개발, 새로운 관광자원 육성을 통해 대표적인 대한민국의 1박2일 산림, 힐링, 관광도시로 발돋움시키겠습니다.

아울러 입법적 제도적 노력 및 국가예산 편성·확보, 거점형 광역 농산물 공판장 설립 등으로 농가소득 향상과 농업경쟁력 강화에도 팔을 걷어 부치겠습니다.”




-중진들이 대거 퇴장하면서, 21대 국회에서 전북 정치력이 약화될 것이라는 우려도 있습니다. 앞으로 전북 정치력 강화를 위해 어떤 역할을 할 생각이십니까?

“전북 정치력 위상 약화를 걱정하시는 목소리, 잘 알고 있습니다.

아마도 이번 총선에서 당선된 10명 중 3선 이상이 없어서 그런 것이라고 보는데요.

물론 다선 의원이 있어서 전북 정치권의 구심점 역할을 하시면 금상첨화일 것입니다.

하지만, 이번에 당선된 10명의 전북 의원 모두가 지역발전에 대한 의지가 높은 분들입니다.

정치적 경험이나 식견도 뛰어나십니다.

아울러, 전북 출신 비례의원은 6명, 전북 출신이나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분 28명까지 포함하면, 전체적으로 총 44명이 여야 정당에 포진돼 있습니다.

이 분들이 한 마음 한 뜻으로 전북발전과 정치적 위상을 높이는데 적극 나서면, 전북 정치권의 부흥기를 맞을 것으로 확신합니다.

저 또한, 전북 정치권이 힘을 모아 ‘전북의 친구’인 문재인 정부와 찰떡 공조를 이뤄나갈 수 있도록 재선의원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해나갈 것입니다.”




-국회가 개원하면 어떤 상임위에서 일하고 싶으신지, 그 이유를 말씀해 주십시오.

“현재 3개 상임위를 생각하고 있습니다.

20대 국회에서 활동했던 국토교통위를 그대로 할 건지, 아니면 다른 상임위에서 활동할 건지를 놓고 보좌진 및 지역주민들 의견을 폭넓게 수렴하고 있습니다.

가동률 저조를 겪고 있는 현대차 전주공장 등 지역경제 활성화와 수소경제 육성을 위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산자위)에서 활동해야 한다는 지적이 많습니다.

또한 농업 비중이 높은 완진무장의 특성을 고려해 농림해양수산위에서의 활동을 요청하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밖에 20대 국회 때 마무리 짓지 못한 현안 추진과 아직도 부족한 전북의 SOC 해결을 고려한다면, 국토교통위를 계속해야 한다는 여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앞으로 의견 수렴을 통해 상임위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박정미기자 jungmi@ 

저작권자 © 전북중앙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